좋은 말씀/류현모교수 95

세계관, 윤리와 법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법(divine law)을 주셨다. 칼 헨리는 “하나님은 유일한 법률의 제정자이시다. 세상의 통치자와 입법 기관들은 모든 종교적, 윤리적, 법적 의무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행한 일과 입장을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였다(대하 20:6, 행 17:24~31). 그가 요약한 성경 구절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점을 말하고 있는데, 그 영역이 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 분야이다. 절대자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세계관이나 상대주의 세계관이 고안해 낸 인간중심의 법률체계로 인한 문제점들을 살펴볼 때 절대적인 법체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며 그 마음에 새겨두신 것 즉, 창세로부터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

루이스와 프로이트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궁극적 질문이다. 유명한 사상가들이 신의 존재를 “ 믿는다” 혹은 “믿지 않는다”는 결론을 가지고 견해를 피력한다. 대부분의 경우 단편적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으로 끝나고, 인생의 전반적인 측면에 대해 골고루 논한 사람은 드물다. 비록 논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루이스와 프로이트는 기록을 통해 비교할 수 있는 유신론과 무신론의 훌륭한 모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프라이베르크에서 유대인 부모의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비엔나에서 성장하였고, 비엔나 대학을 우등 졸업하였는데 철학, 동물학, 의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비엔나 대학 종합병원..

사회학, 국가

이스라엘을 이집트로부터 해방시킬 때 하나님은 모세라는 인간 지도자를 사용했지만 모든 결정은 직접 하셨다. 이스 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출발했고, 서라 하시면 장막을 치고 그곳에서 머물렀다. 광야 40년의 세월을 거쳐 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서도 여호수아라는 선지자가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통수권자는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들이 사사기를 지나면서 강력한 주변국들에 핍박을 당하자 왕을 달라고 하나님께 조르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는 나라에서 왕이 다스리는 나라로 바뀔 때 그들의 재능, 시간, 재산의 상당 부분을 왕에게 위임해야 하는 위험을 백성들에게 경고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하나님은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으셨지만, 성경 전체를 보면 외적으로부터 국..

사회학, 교회와 교실

기독교에서 교회란 복음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부 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인 사람들의 집단을 말한다. 교회 는 죄에 대한 회개와 구원에 대한 진리를 선포함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하나님 앞으로 돌려놓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세상에 제시하는 참된 공동체의 모범을 보여 줄 의무가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부부의 관계로 비유하며, 사랑과 존경의 공동체가 되기를 촉구한다. 이 공동체의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이 가정이다. 가정은 그 자체로 교회여야 하며, 믿음의 가정들이 연합하여 지역교회를, 또 그 울타리를 넘어 전체 교회로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임무를 맡았다. 교회는 국가 속에 존재하지만 국가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사회학, 결혼과 가정

기독교에서 가정은 하나님이 임명하신 최초의 사회 기관(창 2:24)이며, 모든 사회기관의 기본이다. 이스라엘의 가정은 자녀들을 온전한 사람으로 양육하는 기관의 역할을 부여받았다(쉐마, 신 6:4~9). 이스라엘의 가정은 하나님의 기업을 나누어 받는 단위이다(수 13:15). 성경은 우리에게 일부일처제를 가르친다(창2:24, 딤전 3:2, 12, 딛 1:6). 부부의 관계는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계여야 한다(엡 5:23). 창세기 16장의 사라와 하갈, 창세기 30장의 라헬과 레아의 갈등을 통해 성경은 일부다처제에서 생기는 많은 문제들을 보여준다. 이처럼 기독교는 결혼과 가정 제도에 명확히 지켜야 할 기준이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모슬렘은 기본적으로 남녀불평등의 법률을 가지고 있..

심리학, 고통의 문제

모든 인간의 삶에는 고통이 있다. 불교에서 인생은 ‘고통이 가득한 바다’ 라고 표현한다. 기독교와 다른 세계관들도 인생에 존재하는 고통을 부인하지 않는다. 고통은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통은 당연히 정신적인 고통을 말한다. 세속적 무신론 세계관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고통의 문제를 제기하며, 기독교가 말 하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선천적 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 자신과 관계없는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전능하시고 사랑 그 자체인 하나님이 어떻게 내버려 두신다는 말인가? 전능하지 않거나, 인간을 사랑하지 않거나, 전능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하나님이든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다’ 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고통..

심리학-죄책감

기독교 심리학은 창세기 3장 선악과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로 불순종을 선택한 인간의 마음에 실존하는 객관적인 죄를 인정한다. 또한 그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가 뒤틀리는 인간의 원죄를 인정한다. 반면 세속적 심리학은 세속적 신학, 철학, 과학의 가설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 무신론자들은 초자연을 부인하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에 대해서도 물질적인 방법으로밖에 연구할 수 없다는 심신일원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무신론적 심신일원론에 가장 합당한 심리학의 분파는 행동주의이다. 이것은 눈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만으로 심리를 연구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무신론자들은 논리적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을 택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실제로 무신론자들 중에 행동주의를 취하..

심리학, 정신과 육체(Mind-body problem)

심리학은 그리스어 어원인 ‘ Psyche(영혼)+ology(학문)’ 가 뜻하는 것처럼 영혼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19세기 후반 등장 한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를 뜻한다. 기독교는 다른 어떤 세계관보다 영적인 측면과 심리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본주의, 공산주의, 포스트모던의 이론들을 포함하는 현대 심리학을 검토 해 보면 세속 심리학과 기독교 사이에 심각한 충돌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세속심리학의 뼈대를 세운 프로이트, 스키너, 파블로프, 매슬로우, 라캉 등이 모두 무신론적인 세계관에 기반하고 있고 이들이 현대 심리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론적 세계관은 초자연을 완전히 부정하지만 세속적 심리학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정신(情神)이 있음을..

성경을 부정하게 만드는 유신진화론

지난 한 세기 동안 진화론자들이 과학과 교육계를 장악하고 진화의 패러다임을 모든 교육기관을 동원해서 가르치고 있 다. 때문에 학교의 교육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화론의 진위를 밝히는 수고를 하지 않는 한 진화론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기독교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창조와 진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몇몇 기독교인들이 중간지대를 개발했는데 이것을 ‘ 유신진화론’ 이라고 부른다. 요약하면 첫 생명체가 만들어질 환경을 하나님이 창조하셨지만, 이후 모든 과정은 진화라는 방법을 통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중간지대를 찾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주류 과학계의 강력한 진화 패러다임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타협하는 것이고, 진화론에 의해 점점 내몰리고 있는 기독교를..

최신 과학은 과거 진화론의 증거를 부정한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형이상학적 믿음을 과학적 사실로 둔갑시켜 그것을 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다윈이 주장한 공통조상으로부터의 진화는 어디에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 처음부터 린네가 형태에 따라 분류를 하였기에 같은 계 통에 있는 것들은 닮은 형태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신다윈주의의 단속평행이론은 유전자 돌연변이와 적응이 급격한 진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이는 자연주의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서 반증가능한 주장이 아니기에 과학적 주장이 아니다. 따라서 반대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창조론자들이 언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 진영에서는 이를 근거로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제까지 발견된 어떤 돌연변이도 생존에 유리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은 과학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같이 다윈주의와 신다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