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별꽃 큰개별꽃 봄이면 산아래부터 능선까지 양지바른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작은 별처럼 환하게 보이기도 하니 별꽃이 맞다. 높은 산 바위틈에서 강한 바람을 피하려는 듯 옹기종기 모여 피어 있는 것이 귀엽기까지 하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5
숙은처녀치마 높은 산 등성이에 수줍은 듯 고개 숙이고 섰다. 쉬이 누가 찾아오기도 힘든 곳, 행여나 님이 올까 기다리는 것인지 연보라 빛 꽃잎마저 애닯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4
숲속의 오월 찬기운 바람 돌아선 그 자리에 고운 빛 향기가 들고, 눈서리 놀던 그 자리에 연둣빛 향기가 든다. 소리 없이 숲 속에 오월이 든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3
금난초 금난초 5월의 숲 속을 밝혀주는 황금색의 꽃이다. 금난초라는 이름처럼 귀한 가치가 느껴지는 꽃으로 주변을 살펴보면 은난초, 은대난초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파가는 사람들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2
용둥글레 용둥굴레 요즘 숲에서 볼 수 있는 꽃으로서 얼핏 보면 둥굴레와 비슷하나 자세히 보면 꽃을 덮고 있는 포가 있다. 꽃봉오리가 맺을 때는 덮여있다가 꽃이 퍼지면서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꽃이 맛있는지 개미들이 연신 파먹고 있는 것을 쉽게 보게 된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1
장미꽃 핀 어느 날 아파트 화단에 초여름 장미가 늘어지고.... 따가운 햇빛은 아직 견딜만하다. 어르신 들고 가는 까만 봉다리엔 뭐가 들었을까? "어르신, 어디 갔다 오세요?" 못 들었는지 뒤돌아 보지도 않고 가던 길 가신다. 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