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신학공부(3)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5. 4. 14. 05:18

 

신학공부(3)

 

마태복음 13:44절은 아래와 같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여기서 천국의 특징은 숨겨 있다는 데에 있다.

숨겨 있는 건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보물찾기 놀이를 보라.

한 사람은 못 찾고 지나갔지만

똑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은 찾기도 한다.

왜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가?

그게 은폐성의 속성이다.

 

더 중요한 건 다음의 사실이다.

숨겨 있는 건 그게 드러났을 때만 알 수 있다.

다시 보물찾기 놀이를 보라.

보물 이름이 적힌 종이를 찾을 때까지

그 종이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모른다.

천국은 드러났을 때만 경험되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그게 막연하게 느껴진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정작하고 싶은 건 다음이다.

신학은 숨어있는 천국을 찾는 과정이다.

또는 그런 찾는 과정에 대한 공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국이라는 보물이 다가올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눈을 밝게 하는 공부다.

그걸 조금이라도 맛본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런 공부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또는 우리의 존재 이유는 그런 천국 경험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