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해 쪽으로 잠간 산보를 다녀왔다.
주로 차를 많이 탔지 걷는 건 얼마 되지 않았으니
산보라 하기는 민망하나 그래도 스스로 산보라 여겼다.
서해는 자주 가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드나
갯벌도 많고 섬도 많아서 여성적이라 한다면
동해는 수심도 갑자기 깊어지고 말 그대로 망망대해라
남성적인 성격이 많이 보인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푸른빛이 짙고
수평선이 끌없어 보인다.
그날따라 갈매기의 비상이 활발했다.
바닷가 바람을 타고 멋진 활공을 보였다.
내가 사는 원당에서도 새는 자주 본다.
가장 많은 새는 참새다.
까치도 제법 보인다.
꿩은 나는 게 서툴다.
그외 이름을 모르는 새들을 자주 본다.
새들이 공기를 이용해서 나는 것과
물고기들이 물을 이용해서 수영하는 건 똑같은 원리다.
자세히 보면 새와 물고기의 동작도 비슷하다.
바닷물,
바람,
갈매기,
파도소리,
바위와 하늘과 구름,
모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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