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3)
우리는 헌금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표현한다.
샘터교회에서도 헌금을 드리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 드렸다.’고 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이런 문제를 구약의 전통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따지기 시작하면 복잡하니, 여기서는 쉽게 생각하자.
하나님은 물질적인 분이 아니라 초월적인 분이기에
우리가 돈으로 드리는 헌금이 그분과는 상관없다.
이는 마치 강이나 산을 향해서
돈을 받으라는 말과 비슷하다.
하나님은 돈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이 세상 전체가 하나님의 것이니,
즉 창조부터 종말까지의 전체 세상이 하나님이시니
일시적으로 우리에게 도구로 사용되는 돈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실제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구약 선지자들도 그런 말을 자주 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바치는 소와 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래도 성경에는 늘 드린다, 또는 바친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소나 양을 바치는 구약의 헌금 개념은 그게 더 분명하다.
성경이 제물이나 헌금을 하나님께 바친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그리고 죽어서 하나님께 돌아가기에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께 속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니 흙에 속했다는 말은 인정할 것이다.
제물은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사실을
종교적 의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구약에서는 죄를 용서받는 절차로서도 제물이 언급된다.
죄의 용서는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것도 역시 우리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의 헌금 역시 이런 생각에 기초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살아 있을 때 이미 하나님께 속한 사람처럼 살아가게 된다.
그런 삶의 태도 중의 하나가 바로 헌금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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