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첫 예배 후에 / 김영봉 목사

새벽지기1 2025. 1. 14. 04:50

    지난 주일, 펜더에서의 첫번째 주일 예배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1부 예배에는 봉사하는 분들까지 사십 여 분이 참여하셨고, 2부 예배는 전 세대 연합으로 모였습니다. 2부 예배에서는 새로운 형식을 처음 시도했는데,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 예배당에서의 첫 예배를 성찬과 세례 갱신례로 드리게 된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펜더 교우들은 막상 우리의 모임을 보고 두 가지 마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주차장과 예배당에 가득 모인 광경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특별히 어린 자녀들이 뛰어 노는 모습에 환히 웃으며 반겼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도 가졌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필요하여 우리를 받아들였는데, 막상 모여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 같습니다. 펜더의 몇몇 교인들의 표정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느낌이 확신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펜더 교우들이 우리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는 만큼, 우리도 최대한 그분들을 배려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1부 예배에 참석하시는 교우들께서는 정문 가까이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삼가 해 주시기 바랍니다. 펜더 교우들 대다수가 고령층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가까운 자리를 비워 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친교실에서의 대화는 9시 20분까지 마쳐 주시기 바랍니다. 펜더 교우들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조금 더 대화가 필요한 분들은 도서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과 유스를 위한 별도의 활동 공간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 놀게 하시 되, 나가실 때면 모든 것을 제 자리에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필요를 위해 교실을 사용하실 때에도 뒷정리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화장실을 사용하실 때는 흩어진 것 혹은 어지럽혀 진 것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냄새가 강한 한국 음식은 반입하지 않도록 명심해 주십시오.


   Alder Woods Drive에서 50번으로 좌회전하는 것이 매우 불편합니다. 좌회전 신호도 짧고 대기 차선도 짧기 때문입니다. 50번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차량들은 50번에서 우회전을 하여 286을 타는 방법을 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Alder Woods Drive에서 우회전 하여 50번으로 들어가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예배 끝나고 한꺼번에 나갈 경우, 한 곳으로 몰리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쓰고 보니 잔소리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익숙해지기 까지 이런 잔소리가 꼭 필요하다 싶습니다. 좋은 식구,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노력이니, 사랑으로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