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제가 누군지, 2월1일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1. 4. 05:32

주님,

알고 싶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오늘 또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웬만하면 그냥 지나칠 나이가 되었는데도

자꾸 질문한다는 것은

아직 철이 덜 났다는 뜻인 줄로 압니다.

그래도 주님은 저를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기에

무슨 질문을 드려도 다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

저는 누군가요?

긴 지구의 역사와 우주의 역사에서

지금 바로 이 시점에

삼천리반도의 서울에서 태어나 30년 살다가

대구 외곽 농촌에서 30년 살고 있는

저는 누구인가요?

머지않아,

길면 앞으로 30년,

짧으면 20년,

별일을 당하면 10년

그렇게 이 땅에서 조금 더 살다가

여차하면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가 한 순간에 사라지듯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저는 누구인가요?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