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먼 미래를 종종 생각했소.
아마 초등학교 2,3학년쯤으로 기억되오.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소.
2000년이 되면 우리가 몇 살이 될까?
와, 50살 가까이 되는구나.
그때가 오기는 올까?
대충 이런 이야기였소.
열 살짜리에게 오십 살은 비현실이오.
그런데 벌써 그 세월이 나에게 훨씬 전에 지났소.
어마어마한 세월이 한줌처럼 지나갔소.
앞으로 100년 후에 그대와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겠소?
말장난처럼 듣지 마시오.
100년 후는 쏜살같이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소. 한 순간이오.
나이가 든 나만이 아니라 젊은 그대도 100년 후에는
나와 똑같은 운명에 들어설 것이오.
그러니 젊음을 자랑하지 마시오.
사는 게 바쁘고 절절해서 100년 후는 생각할 겨를이 없을지 모르겠소.
이해하오. 치열하게 살아보시오.
그것이 최선이기도 하오.
그러나 100년 후를 완전히 망각하지는 마시오.
아니 그 사실에 근거해서 생각하고, 행동해보도록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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