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100년 후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0. 26. 06:41

 나는 어릴 때부터 먼 미래를 종종 생각했소.

아마 초등학교 2,3학년쯤으로 기억되오.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소.

2000년이 되면 우리가 몇 살이 될까?

와, 50살 가까이 되는구나.

그때가 오기는 올까?

대충 이런 이야기였소.

열 살짜리에게 오십 살은 비현실이오.

그런데 벌써 그 세월이 나에게 훨씬 전에 지났소.

어마어마한 세월이 한줌처럼 지나갔소.

    

앞으로 100년 후에 그대와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겠소?

말장난처럼 듣지 마시오.

100년 후는 쏜살같이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소. 한 순간이오.

나이가 든 나만이 아니라 젊은 그대도 100년 후에는

나와 똑같은 운명에 들어설 것이오.

그러니 젊음을 자랑하지 마시오.

    

사는 게 바쁘고 절절해서 100년 후는 생각할 겨를이 없을지 모르겠소.

이해하오. 치열하게 살아보시오.

그것이 최선이기도 하오.

그러나 100년 후를 완전히 망각하지는 마시오.

아니 그 사실에 근거해서 생각하고, 행동해보도록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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