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는 예수님의 오신 날과 연관된 이야기를 마치 동화처럼 전하고 있소.
동방박사 이야기를 기억하실 거요.
그들이 아기 예수 앞에 보물을 바쳤다 하오.
황금, 유향, 몰약이오.
주일학교 어린이나 학생들은 동방박사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미기도 하오.
성가대는 이를 주제로 한 오라토리오를 연주하기도 하오.
나에게도 그런 추억은 꿈과 같소.
목자들 이야기도 달콤하오.
목자들이 천사로부터 예수의 나심을 전해 듣었소.
하늘에서 천사들의 합창이 울려퍼지오.
이런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하기는 어렵소.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은 이런 이야기를 아예 언급하지도 않소.
네 복음서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서는 일치해서 강조하지만
출생과 연관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다르오.
이것은 출생 이야기가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정설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뜻이오.
없는 이야기를 꾸며서 썼다는 말인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성서를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오해가 생기오.
성서기자들도 뉴스 보도 하듯이 이야기를 쓴 게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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