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그는 살아나셨다(27)(막16:6)

새벽지기1 2024. 4. 23. 06:08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독자들 중에는 “그는 살아나셨다.”는 소제목으로 쓴 스물여섯 번의 묵상을 따라오면서 궁금증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니 궁금증이 더 심해졌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했다는 말이냐, 그렇지 않다는 말이야, 하는 궁금증 말입니다. 이제 이 단락을 정리하면서 좀더 직접적인 대답을 제시해야겠습니다. 이미 앞에서 어느 정도 방향은 나오긴 했습니다.

 

막 16:6절이 분명한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은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또는 그러나 그는 무덤에 없습니다. 부활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없듯이 아무도 부활 장면을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우리는 전해 들었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환히 드러나는 종말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것을 완전하게 증명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을 겁니다. 마치 지금 하나님을 완전하게 증명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증명할 수 없다는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성서와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그것이 사실이며, 진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믿을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성서의 증언을 통해서 부활 경험자들의 그 경험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활동으로 지난 교회 역사에서 그 사실이 진리로 보존되고 선포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믿음의 차원이 아닙니다. 부활 전승의 진정성을 학문적인 차원에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수 부활 사건이 우리에게 아무리 명백한 진리라고 하더라도 교회 밖의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부활 사건이 보편적 승인을 얻으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