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사랑은 기술인가? 감정인가?

새벽지기1 2023. 10. 23. 06:56

사랑은 기술인가? 감정인가?

 

“사랑은 기술인가?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  
혹은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다시 말하면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인가?
이 작은 책은 사랑은 기술이다,라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물론 사랑은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고 있다(중략).  
사랑에 대해서 배워야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에리히 프롬 저(著) 황문수 역(譯) 《사랑의 기술》 (문예출판사, 1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랑은 분명 불타는 감정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완전합니다.
사랑은 숨 막히는 감정의 시작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랑의 기술》에서 에리히 프롬은

마치 자전거 타는 법과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듯이 사랑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랑에로의 배움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배움이라고 합니다.
꽃을 아낀다고 하면서도 정작 꽃에 물을 주지 않는다면 그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프롬은 사랑이라는 꽃을 아름답게 키워가는,  물을 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랑의 과정’이 ‘사랑의 기술’입니다.  

그러면서 사랑은 감정을 너머서  “의지” 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랑은 약속이고 의지의 결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감정과 설레임은 서서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설레임’ 다음에는 ‘깊이’를 추구해야 합니다.  
배려와 예의와 희생이 바로 사랑의 깊이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깊이는 감정의 차원이 아니라 의지의 차원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약속과 의지를 보십시오.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나의 약혼 선물은 정의와 공평,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이다.
진실도 나의 약혼 선물이다.  이것을 받고 나 야훼의 마음을 알아 다오.” (공동번역 호세아 2장 21,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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