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은 발람을 유혹하는 재물을 보냅니다. 그리고 발람은 발락의 고관들을 따라 갑니다. 형식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실제는 그의 마음이었습니다.
발람이 자기가 부리던 나귀를 타고 따라갈 때 주의 사자가 나귀의 앞을 막습니다. 주의 사자를 본 나귀는 가지 못하고 주저 앉습니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세번이나 때립니다. 이유를 모르는 발람은 나귀가 불순종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 동화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주의 사자가 나귀의 입을 열어서 발람을 향하여 말을 합니다. 나귀는 지금까지 불순종한적도 없는데 어찌 나를 때리냐고 항의합니다. 그리고 주의 사자는 발람의 눈을 밝히십니다.
영안이 열린 발람은 주의 사자를 봅니다. 그리고 즉시로 자신이 범죄하였다고 고백하면서 주의 사자께서 나를 막고 계심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나귀도 본 주의 사자를 선지자인 발람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영안이 어두워지고 재물과 권세에 눈이 밝은 발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성경에 재물로 인하여 눈이 어두워진 이의 영안을 밝힌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사의 사환인 게하시입니다. 영안이 얼려지 않으면 현실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영안이 열리면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바로 초대교회 집사인 스데반입니다. 그는 고통의 순간에 하늘에 계신 주님을 보았습니다.
믿음은 이 땅에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보이는 것이 잠깐입니다. 보이지 않음이 영원함을 강조하는 사도의 말씀은 눈이 밝아지는 자에게만 이해됩니다.
오늘 말씀은 아무리 선지자라하더라도 세속화되면 주님을 볼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눈이 어두워진 자는 별볼일 없는 자입니다. 눈을 열어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모든 축복은 하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임을 다시금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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