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마 14:22,23)
예수님은 빈 들에서 사역을 마치고 제자들을 재촉하여서 떠나게 하십니다. 오병이어에 취하여 있지 않기 위함입니다. 무리를 보내신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해가 졌을 때까지 혼자 계셨습니다. 구속 중보자가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십니다. 기도가 가벼워진 시대에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은 누구도 기도 없이 살 수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의 아들 즉 창조 중보자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십니다. 배가 육지에서 수리나 떠났습니다. 그때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고 배가 흔들려서 제자들이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은혜 뒤에 오는 시험입니다. 이 모습은 한결 같습니다. 이때 밤 사경에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처음에는 놀라서 유령이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물결이 일고 있는 새벽에 예수님이 물 위에 있으니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을 밝힘으로 즉시로 안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용감하게 만일 주님이라면 자신을 물위로 걸어오게 할 것을 요청합니다. 예수님은 즉시로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로 갑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자 무서워 물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입니다. 구원하여 달라는 외침에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잡으시며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자 바람이 잠잠하였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치유의 사역은 계속되었습니다.
일명 오병이어의 사건을 보았음에도 분명한 고백을 하지 않았던 제자들의 입술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이 나옵니다. 고난 뒤에 오는 영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심에 대한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인성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된 인간이자, 참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인성을 가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신앙의 자세와 누구를 의지하여야 하는지를 보여주심입니다.
특별히 베드로의 행위에 대하여 예수님은 구원의 놀라운 도리를 가르쳐주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행위가 구원에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베드로의 행위에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의심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고, 죽음의 자리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믿음이 작은 자라고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손을 내밀며 붙잡아 주셨습니다. 구원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뤄집니다.
제자들의 믿음은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다시 한번 이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고백이 고난을 이기게 합니다. 하지만 이 고백이 흔들렸을 때 물?에 실패한 인생이 됩니다. 안나스의 재판정에서 보여주었던 베드로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오늘도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신자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이겨냅니다. 은혜로 자녀 삼아 주심에 감사하고 오늘도 주님의 은혜 주심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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