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마 15:1-20)

새벽지기1 2023. 3. 2. 05:54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 15:20),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질문은 계속됩니다. 자신들이 가르쳤던 것가 다른 가르침을 하고 있는 예수님을 의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질문에는 비방의 목적만 있지, 배우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의 질문은 다릅니다. "이 비유을 설명하여 주소서"입니다. 답을 얻고자 하는 정직한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가관들이 전통의 문제로 질문하였을 때 전통으로 답을 주십니다. 장로들은 식사하기 전에 손 씻는 문제를 매우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더러워져서 먹는 사람을 더럽힐 것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을 보았으니 전통을 어겼다고 비방할 만하였습니다. 이들은 왜 그런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비방하고 싶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질문에 대하여 장로들이 행하고 있는 부모 공경에 대한 전통을 성경의 가르침으로 책망합니다. 이들은 부모 공경에 대하여 자신들의 유전을 따르므로 계명을 어겼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재산을 가장 아름답게 쓰는 것은 성전에 봉헌하는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부패한 마음이 이것을 악용하였습니다. 부모들이 궁핍하여 힘들어서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께 유익이 되어 바쳤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모공경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유전이 십계명의 제 5계명을 불순종하는 것임을 말씀합니다(출20:12).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름에도(레20:19) 자신들이 만든 전통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바리새인의 외식을 책망합니다. 예수님의 책망은 두가지 입니다.
진정성은 없고 입으로만 공경합니다(8절),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소견으로 헛되이 경배함입니다(9절)

이것은 외식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너무나 자주 목격되는 부분입니다. 외식의 죄에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다시한번 비유로 이들의 외식을 강조합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 알려줍니다.
또한 하나님이 심지 않은 것을 뽑아 버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대치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짐을 말씀합니다. 영적인 진리에 대하여 무지한 바리새인이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결국 모두 망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베드로는 이 진리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배설의 과정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의 더러움을 배설의 괴정을 통하여 설명합니다. 음식은 먹으면 소화되고 영양분은 남고 찌꺼기는 배설물로 나옵니다. 그리고 사라집니다. 손을 씻지 않는 음식이 결코 사람을 더럽히지 않습니다.

문제는 경건하지 않는 입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 서 나오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부패의 중심입니다(렘17:9). 부패한 마음에서 부패한 것들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부패한 배설물을 열거합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19)"

이것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부패한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부패는 관심없고 오직 보이는 것만 해결하면 더러움을 입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앙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없다면 외식주의자가 됩니다. 형식주의 신앙은 더럽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르고, 직분자로 세우고, 세상에 보내신 이유를 망각하면 더러운 배설물을 만들어 냅니다.

진정성은 없고 입으로만 공경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소견으로 헛되이 경배하는 신앙이 더러운 배설물을 만들어냄을 다시금 돌아봅니다.

오늘도 내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더러운 마음이 보입니다. 주님의 긍휼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용서의 간구를 합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주님이 알려주신대로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