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즐거움 사소한 즐거움
“‘삶의 커다란 즐거움’을 추구하느라 너무도 바쁜 나머지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거나,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땅콩을 까먹거나,
해가 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사소한 즐거움’ 은 놓친다.”
김달국 저(著) 《29세에 반드시 해야 할 일》 (새로운제안, 2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행복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강조하는 행복의 법칙은 이러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frequency)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작은 기쁨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는 늘 가까이 있는데,
우리는 저 멀리 있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큰 행복도 발견하지 못하고 일상의 작은 행복도 잃어버리곤 합니다.
창가에 드리운 따스한 햇살,
오순도순 피어나는 겨울밤의 긴 이야기,
방금 목욕을 끝내고 해맑게 웃는 아이,
잠든 아들의 이마를 짚는 어머니의 손길,
모처럼 만년필로 쓰는 손 편지,
포장마차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구수한 연기,
국수 말리는 골목집...
이 아름다운 풍경들은 참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곁의 수많은 행복들은 오늘도 우리가 말 걸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의미 중의 하나는,
큰 감사의 제목 뿐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고 작은 감사의 제목을 볼 줄 아는 믿음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