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기쁨과 감사의 보고서

새벽지기1 2022. 12. 28. 05:48

    예년 같으면 12월 셋째 주일에 성탄을 기념하고 넷째 주일에 송년 예배를 드렸는데, 올해는 두 가지를 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는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성탄과 송년을 축하할 것입니다. 속회별로 자리 잡고 환담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속회 편성표를 받아 보실 것입니다. 이미 알려드린 대로, 부분적으로만 개편을 했습니다. 그동안 속장으로 섬기시던 분들 중에 전상중/최정자 속장님은 건강의 문제로, 김낙중/이은진 속장님은 신상의 문제로 속장 직분을 내려 놓으셨습니다. 한해 동안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 새로 속장으로 섬기시는 교우들도 계십니다. 김정환/민원기 교우님과 성평/김광순 교우님 그리고 정대인/신미영 교우님입니다. 쉽지 않은 일에 순종으로 헌신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 주보에는 2023년도 임원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임원 명단에도 작은 변화만 있었습니다. 그동안 기관장 혹은 사역장으로 섬겨 주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계속 사역의 짐을 지고 가시는 교우들 그리고 새로 사역을 맡으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기억합니다.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롬 12:11)라는 말씀도 기억합니다. 사역으로 인해 탈진이 아니라 충전되도록 영적 생활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임원회/구역회에서는 ‘여선교회’를 ‘친교사역부’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여선교회 임원회에서 결정하여 승인을 요청한 사안입니다. ‘여선교회’와 ‘남선교회’라는 조직은 교회의 규모가 작을 때 교제와 사역과 선교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두 조직으로는 교회의 여러 가지 기능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사역부가 만들어졌고, 선교회의 기능들이 분산되고 흡수되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교회에서 남녀선교회 조직은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구한 전통을 가진 이 조직을 없애자고 하기도 곤란한 일이었습니다.

    여선교회 임원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해 주시고 결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선교회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남선교회를 살려 보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무산되었습니다. 이제 여선교회도 같은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교우들께서는 그렇게 아시고 친교사역부를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여성 교우들만 참여하고 있는데, 남성 교우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친교사역부로 인해 앞으로 교회 내에 더욱 활발한 사귐과 섬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지난 한 해, 여러 가지의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어려움보다 기쁨과 감사의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주님께 그리고 교우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더욱 견고히 서서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좋은 말씀 > 김영봉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레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0) 2023.01.09
가슴을 펴고 새해를 !  (0) 2023.01.03
살아 있다는 것  (0) 2022.12.19
이제 끝나갑니다  (0) 2022.12.12
흐르는 시간 앞에서  (0)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