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인자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단7:1-14)

새벽지기1 2022. 11. 16. 06:00

"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단7:1-14) 

본문은 단 5,6장보다 앞선 이야기 입니다. 벨사살 원년에 하나님은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환상은 장차 있을 역사이자, 교회의 고난입니다. 단 7-12장은 계시문학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시문학은 상징을 통한 예언을 말씀합니다.

벨사살 왕이 꾼 꿈은 네개의 동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벨사살의 꿈을 통하여 미래의 역사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니엘 7장은 2장의 느부갓네살의 꿈과 연결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본 금신상에 대한 반복된 환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꿈의 시작은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2절). 바람은 성경에서 혼돈과 전쟁을 상징합니다. 혼돈의 바다에서 네 동물이 올라오는 환상입니다.

첫째 짐승은 '사자' 같았다(4절). 이 사자는 '독수리의 날개'를 가졌는데 이는 바벨론 제국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곧 '그 날개가 뽑힌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날개달린 사자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되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자의 마음을 잃고, 용기를 잃어 버리고,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짐승은 '곰'같았습니다(5절). 곰은 바사 제국을 의미합니다. 이 곰은 사자를 대적하여 '몸 한 편에 들었습니다.' 이 말은 바사와 메대가 연합 정부 페르시아를 의미합니다. 아직 곰은 '그 입의 잇사이에 세 갈빗대를 물고 있습니다.' 이는 정복 전쟁을 계속하고 있음을 의미입니다.

셋째 짐승은 '표범'같았습니다(6절). 이것은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세워진 헬라 제국을 의미합니다.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보다 빠른 알렉산더의 정복을 의미합니다. 이 짐승은 네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사후에 그의 영토는 네 명의 장군에 의해 나뉘어짐을 의미합니다. 셀류커스 니카노르,페르디카스와 안타고누스,카산더, 돌레미입니다.

넷째 짐승은 이름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짐승보다 사납고 무서운 것이었습니다(7절). 앞의 모든 짐승들의 특징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짐승에 대하여 여러 해석이 공존하지만, 일반적으로 로마를 의미합니다. 이는 요한계시록의 해석과 연동됩니다(계13,17장) 넷째 짐승은 쇠로 된 이를 가지고, 열 뿔을 가졌습니다. 열뿔은 로마제국 이후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뿔 가운데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옵니다. 열한번째 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열한 번째 뿔에서 그 앞에 있는 세 뿔을 뿌리까지 뽑았습니다. 즉 앞의 세왕국을 물리쳤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곱 뿔이 남았습니다.(8절).

작은 뿔이 누군지가 중요합니다. 가장 강력한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종말론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계시의 상징성을 볼 때 장차 올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권력과 핍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뿔이 말하는 사이에 넷째 짐승인 로마가 멸망을 합니다. 그런데 12절은 독특한 장면을 봅니다. 다른 짐승은 권세는 빼앗겼지만 생명은 보존합니다. 이것은 로마와 같은 극단적인 멸망은 당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어떤이는 문화의 존속을 말하는데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이들도 마침내 멸망합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왕국의 흥망성쇠를 보는 가운데 옛적부터 계신 성부 하나님과 인자 같은 성자 하나님을 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모든 권세를 성육신 하시기 전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다니엘은 인자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원한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셨습니다. 모든 이들의 섬김을 받으실 분입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은 앞서 5장에서 보았던 벨사살 왕 앞에 담대한 이유를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을 알려주었음에도 교만한 벨사살을 향한 다니엘의 준엄한 책망은 합당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이방의 땅에 있음에도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마다 역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심으로 믿음의 길을 가게 하였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자, 심판자이신 주님은 교회가 받을 핍박을 이기고 마침내 그 나라를 완성 하십니다. 여기에 믿는 자의 담대함이 있습니다. 마지막 영광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집니다. 이 땅에서의 핍박과 고난과 아픔은 반드시 거룩한 멸매를 맺습니다. 십자가 없이 면류관은 없습니다. 믿음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갈 때 역사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이 은혜로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