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단 8:1-14)

새벽지기1 2022. 11. 18. 06:53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단 8:1-14) 

밸사살 통치 3년에 다니엘은 수산 궁에 있는 엘라강가에서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입니다.

다니엘은 두 뿔 가진 숫 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두 뿔이 서로 크기가 다릅니다.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습니다. 숫양은 서쪽, 남쪽, 북쪽을 향하여 받으니 누구도 막을 자가 없습니다. 그의 힘은 원하는 대로 강하여졌습니다.

여기서 두 뿔은 메대와 바사를 의미합니다(20절). 처음에는 메대의 왕 다리오가 힘을 얻었으나 후에는 바사 왕 고레스가 권력을 잡습니다. 이들은 숫양의 특성처럼 들이박는 일 즉 정복하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바사의 상징은 숫양입니다. 그래서 정복전쟁시에 숫양의 깃발을 가지고 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사는 동쪽의 땅은 많이 정복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니엘의 환상이 바뀌어 두 눈 사이에 뿔을 가진 숫염소기 서쪽에서부터 와서 숫양을 향하여 돌진하고 숫양의 두 뿔을 꺽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숫염소에서 숫양을 구해낼 자가 없었습니다.

숫 염소는 헬라 제국이고 두 눈 사이의 뿔은 첫째 왕 알렉산더를 의미합니다(21절).

숫염소는 점점 강성해졌습니다. 그때 뿔이 꺽이고 네 뿔이 나서 하늘 사방으로 향하였습니다. 헬라제국이 네 나라로 분활됨을 의미합니다.

그 가운데 한 뿔에서 작은 뿔이 나서 나머지 뿔들을 꺽고 강성한 자가 됩니다. 그 권세를 하늘에 미치고 하늘의 군대 중 몇을 쳐서 땅에 떨어뜨리고 짓밟습니다.

이 작은 뿔은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입니다. 그는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가나안지역을 정복하였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핍박하였습니다. 유대인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과 마카비1서 1:44-50에 의하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핍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작은 뿔은 스스로 높아져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고, 성소를 허물었습니다. 진리를 땅에 던지고 자의로 형통을 말하였습니다.

그때 거룩한 자 즉 천사가 이들의 죄악이 언제 끝나는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대답하기를 그 날은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14절).

이 시기는 2300일로 6년 4개월입니다. 이때에 대하여 일반적인 해석은 B.C171-B.C165년사이에 일어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핍박과 성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게 한 일입니다. 얼마되지 않아 마카비 혁명이 일어났고, 성소의 예배가 재개되고 곧이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죽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은 15-27절에 나옵니다. 이어서 살펴볼 때 좀더 이해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전히 역사를 움직이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특별히 작은 뿔이 7장에 나온 작은 뿔과 다름을 의미합니다. 7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세력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8장에서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라고 지정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 가운데 나타난 핍박자들의 실체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15-27절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에스겔을 통하여 준 이스라엘의 회복과 영원한 나라에 대한 비전을 바르게 이해하게 합니다. 그럴때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을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한 부분 성취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완성될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창조경륜이 완전히 성취될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합니다. 그 날이 있을 때까지 역사의 소용돌이를 보게 됩니다. 재림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성취가 이뤄지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는 교회시대를 살면서 주님의 약속이 성취됨을 보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그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