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단 1:1-7)

새벽지기1 2022. 11. 3. 06:34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단 1:1-7) 

유다 왕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침공합니다. 그리고 여호야김과 성전 기물을 가져가서 바벨론으로 가져가서 자신들의 신전에 옮겨 보관합니다.

히스기야에게 내리셨던 징계가 이뤄집니다(사 39:6-7). 이렇게 이스라엘은 첫번째 포로가 잡혀갑니다. 그때 느부갓네살은 이스라엘에서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습니다(4절). 어린 시절부터 발탁하여 장차 바벨론의 인재를 삼으려는 준비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소년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가르치고 그 후에 왕 앞에 서도록 하였습니다(5-6). 참으로 대단한 준비입니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한 준비입니다.

그런데 환관장이 이들의 이름을 개명합니다. 창씨개명은 이들의 뿌리부터 흔들어서 바벨론의 국민으로 만들려는 계획입니다. 아주 치밀하고 철저한 과정입니다.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환관장이 창씨개명한 내용을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다니엘 : 하나님은 나의 심판관이시다.

하나냐 : 여호와의 은혜.
미사엘 : 하나님은 강한 분이시다.
아사랴 : 여호와는 도움이시라.

'벨드사살'은 "벨(바벨론의 신)의 감춰진 보물을 지키는 자"
'사드락'은 "태양의 영감(태양신숭배)".
'메삭'은 "삭 여신(비너스 신)에 속한 자".

'아벳느고'는 "밝게 비치는 불의 종"

이름을 개명하므로 민족과 신앙의 정체성을 없애려는 의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준비한 이들의 계략이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였던 시대에 일본이 행한 문화통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창씨개명과 황국신민화였습니다. 조선인을 일본인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학교애서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에서 한글을 금지하고 일본어를 가르쳤습니다. 여기에 반발한 사람들이 윤동주, 이육사, 조선어학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서 일상 언어중에 일본말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에 대하여 이탈리아의 네오마르크수주의자였던 안토니오 그람시는 마르크스 사상을 문화와 교육 통하여 세상을 전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그가 쓴 문화전략이 제도권을 향한 전진으로 유명한 진지전 전략입니다. 교육과 문화의 영역으로 침투하여 오랜시간 동안 진지를 구축하여 영역을 전복하는 사상입니다.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퍼는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문화전쟁이 있음을 의미하였습니다. 역사가 보여주는 현상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바벨론에서 보여준 문화전쟁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계속됩니다. 사단은 지혜를 가진 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노예를 삼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문화와 교육을 비롯한 모든 영역으로 가지고 갑니다.

이름을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문화를 주도하는 일을 합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준비가 없으면 그 달콤한 유혹과 물량 공세에 노예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대의 사상과 성경의 가르침을 면밀하고 정직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시대의 사상과 문화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욱 성경의 가치가 부정되는 시대입니다. 교회안에 있다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더욱 말씀을 붙잡고 견고해져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학교 교육이 중요합니다. 교회마다 교회학교를 세워서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