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삼하 11:1-13)
죄는 시작되면 항상 죄를 짓는 자리로 가게합니다. 죄의 경향성입니다. 그러나 죄는 단순히 죄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큰 죄를 향합니다. 죄의 확장성입니다. 죄는 죽여야만 죄의 올무에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행위가 죄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다윗은 승승장구하였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권력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유혹이 왔습니다.
다윗은 유혹을 선택하지 않을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밧세바의 아름다움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름다움만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를 직접보고 싶었습니다. 왕궁으로 데려왔고 간음죄를 지었습니다.
다윗의 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밧세바의 임신소식에 화들짝 놀란 다윗은 자신의 허물을 벗고자 죄를 덮어 버리려고 작정합니다. 더 큰죄의 자리로 갑니다. 그래서 전쟁터에 있는 우리아를 불러서 동침케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더 큰 죄를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아는 다윗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회개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죽이지 않는 한 죄는 눈덩어리처럼 불어납니다.
죄는 유혹의 순간에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의 지배에 들어갑니다. 죄의 수렁에 빠지면 죽어야 끝납니다. 죄는 죄를 낳지 은혜를 낳지 않습니다.
죄의 유혹을 이기는 길은 십자가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은혜 가운데 살 때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깨어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죄를 죽일 수 있고, 싸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은혜를 믿으며 죄를 죽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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