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37장: 마른 뼈가 살아나다!

새벽지기1 2022. 9. 29. 06:58

 

해설:

어느 날, 주님의 영이 에스겔을 사로잡아 뼈들이 가득한 곳으로 데려 가십니다. 주님은 그에게 마른 뼈들을 살펴 보게 하십니다(1-2절). 그런 다음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3절)고 물으십니다. 에스겔은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아십니다”(4절)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에게 그 뼈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그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힘줄이 뻗어나게 하고 살을 입히고 살갗으로 덮은 후에 살아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5-6절). 에스겔이 명대로 행하니, 마른 뼈들이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7-8절). 주님은 그에게 생기를 불러 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대로 하니 모두가 일어서 큰 군대를 이룹니다(9-10절).

이 환상을 보여 주신 다음, 주님께서는 그 의미를 풀어 주십니다. 마른 뼈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무덤 속에 있는 것처럼 철저한 절망 가운데 있습니다. 주님은 장차 그들을 무덤에서 끌어내어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11-14절).

또 한 번은 에스겔에게 두 개의 막대기를 가져다가 하나에는 유다, 다른 하나에는 이스라엘이라고 쓴 다음, 두 막대기를 연결시켜 하나로 만들라고 하십니다(15-17절). 그것은 주님께서 유다와 이스라엘을 하나로 만드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18-19절).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 민족들에게서 데려와 하나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20-23절). 그 때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고, 주님께서는 백성과 평화의 언약을 세워 영원히 지키실 것입니다(24-26절). 그 때가 되면 주님이 살 집이 그들 가운데 있고, 주님의 성소가 그들 한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27절). 그 때가 되면 세계 만민이 주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28절).

 

묵상:

마른 뼈들이 사람의 모양으로 회복되고 생기를 받아 일어서서 큰 군대를 이루었다는 환상은 상상만 해도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은 무덤 속에 흩어져 있는 마른 뼈들과 같습니다.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 절망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3절)라고 물으셨을 때 에스겔이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아십니다”라고 답한 것은 “제 생각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일을 이루십니다. 앞장에서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36:36)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이 하신다면 하십니다.

이 환상은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하나님 안에서 희망할 이유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께서 하신다면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의 다스림을 받고 사는 한, 우리는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해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에 거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희망을 가질 충분한 이유입니다. 

 

이 환상은 또한 마지막 날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할 것을 상상하게 합니다. 마지막 날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모든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은 마른 뼈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는 말처럼 허언증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도 주님은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임하는 새 예루살렘을 보고는 “나는 그 안에서 성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그 도성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계 21:22)라고 했습니다. 에스겔은 자신이 27절과 28절에서 들은 그 예언이 마지막 날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것임을 까맣게 몰랐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또한 마지막에 보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상하면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고난은 사소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