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34장: 목자들에 대한 심판

새벽지기1 2022. 9. 25. 07:07

 

해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목자와 양에 비유하는 것은 구약성경에 자주 나옵니다. 시편 23편이 가장 유명합니다. 주님은 그 비유를 이스라엘의 왕과 정치/종교 지도자들에게 적용하십니다. 왕과 지도자들은 참 목자이신 하나님의 위임을 받아 하나님의 양떼를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려움 당하는 양들을 돌보기는 커녕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양들을 이용했습니다. 그 틈에 양들은 노략 당하고 유리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목자들을 폐하고 당신의 양떼를 도로 찾아 오겠다고 하십니다(1-10절). 

주님께서는 몸소 양떼를 돌보겠다고 하십니다. 흩어져 유리 방황하는 양들을 다시 모으고 기름진 이스라엘 산지에서 좋은 풀을 뜯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양떼들 가운데서 살진 것과 힘센 것을 멸하실 것입니다. 다른 양들을 괴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양들이 평화롭게 살 것입니다(11-22절).

 

때가 오면, 주님은 다윗을 목자로 세우겠다고 하십니다(23-24절). 다윗의 후손인 메시아가 와서 주님의 양들을 다스릴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 왕이 오면 주님은 양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우실 것입니다(25절). 그 때가 되면 모든 양들은 자신의 땅에서 복을 누리며 살 것입니다. 다시는 약탈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의 목자요, 그들은 주님의 양이기 때문입니다(26-31절).

 

묵상:

주님의 책망은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하나는 왕과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양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여겼습니다. 주님의 양들을 위해 잠시 고용된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백성들 중에 부하고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부하고 강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양들을 훼방하고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징계하고 당신이 직접 양들을 돌보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윗을 보내어 양들을 돌보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세상의 왕과 달리 하나님의 마음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섬길 메시아를 보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 예언이 주어진 이후로 유대인들은 참 목자인 메시아의 도래를 기다렸습니다. 다윗과 같은 메시아가 와서 흩어진 이스라앨 백성을 불러 모으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 예언은 지상의 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왕에 대한 예언이었음이 나중에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요 10:11)고 하셨습니다. 지상의 왕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백성을 이용하지만, 참되고 영원한 왕이신 주님은 백성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립니다. 우리는 그분을 향해 “주님”이라고 부르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