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기도 삼위일체(1) -골방기도

새벽지기1 2022. 9. 11. 07:58

기도 삼위일체(1) - 골방기도

 

기도가 쉴 때 찾아오는 불청객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불청객들은 기도가 멈추기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호시탐탐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기도는 영적인 삶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기에 불청객들의 레이다는 24시간 365일 작동합니다. 불청객들의 레이다 망에 걸리지 않으려면 기도의 스텔스 기능이 필요합니다. 불청객들을 철저하게 방어하는 준비가 있어야합니다.

 

바울은 24시간 방어와 공격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하여 핵심인 전략을 알려주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이 전략은 매우 단순하면서 가장 중요합니다. 바로 "쉬지 말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는 사무엘 선지자가 말한 기도는 쉬는 죄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 전략이 24시간 365일 호시탐탐 노리는 불청객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는 일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많은 수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았도록 지혜를 주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함은 항상 하나님을 인식함을 의미합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항상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합니다. 무엇을 결정하든 하나님의 뜻이 우선 합니다. 그래서 삶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는 일에는 기도 삼위일체가 필요합니다. 기도 삼위일체는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고,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 삼위일체를 잘 사용하면 불청객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골방 기도입니다.

골방 기도는 예수님이 분명하게 알려주신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있는 성도는 반드시 골방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 골방이 있어야 합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줄 생각 하느니라 (마6:6-7)"

 

골방 기도의 특징은 분명합니다.

첫째, 은밀한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은밀하게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세밀한 나눔을 갖습니다. 하나님과 일대일 대면하는 기도입니다. 이때 무엇이든 다 내려놓습니다. 이 순간만큼 기대가 큰 시간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보입니다. 코람데오의 본질적인 모습이 있다면 발 이 순간입니다. 사람들의 눈치가 필요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입니다.

 

은밀함은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은밀함은 하나님 앞에서 세상의 족쇄가 해제되는 시간입니다. 우주의 한 공간과 시간에서 오직 주님만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과 나만 압니다. 그 시간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골방 기도는 가장 작지만, 우주적 역사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골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큽니다. 은밀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가진 만큼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합니다. 은밀한 기도가 주는 그 위대함을 누리기 바랍니다.

 

둘째, 순수한 기도입니다.

골방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순수함을 보여줍니다. 마치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서 칭얼거리면서 평화를 누리는 모습입니다. 순수함은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합니다. 아무리 큰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워도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모든 초점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순수함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온갖 잡생각과 탐욕에 조금이라도 물들어 있으면 하나님을 집중할 수 없습니다. 거짓 없는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합니다. 골방 기도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깊은 속 마음을 다 내어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십니다. 기도가 멈추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순결함이 없는 삶이 되어집니다.

 

골방 기도는 '아버지 저 왔어요'라고 편하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가식과 외식이 없습니다. 거창한 도입부도 필요 없습니다. 주님이라는 한 마디에 눈물이 쏟아집니다. 순수함이 없이는 눈물도 없습니다. 순수한 기도는 골방에서 가장 빛을 나타냅니다.

 

셋째, 정확한 기도입니다.

장황한 기도가 아니라 정확한 기도입니다. 장황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말을 하면 대단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중언부언이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없는 소리가 반복되면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주문이 됩니다. 정확하게 기도하려면 반드시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분이 평생 기도의 삶을 살았다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 묵상은 거의 없습니다. 성경은 읽지 않습니다. 너무 바빠서 읽을 시간이 없고, 어려워서 읽을 시간이 없어서 기도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기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말씀과 관계없는 기도는 주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옛 토속 신앙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을 입구나 혹은 뒷 동산에 서낭당이 있습니다. 오고 가면서 소원을 빕니다. 그것은 주문입니다. 정화수 차려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말씀이 사라지면 이러한 주문이 됩니다. 기도는 중언부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합니다. 그래야 정확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골방 기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골방 기도는 은밀하게, 순수하고, 정확하게 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대면하여 드리는 골방 기도가 첫 번째 모습입니다. 골방 기도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청객은 찾아오지 못합니다. 왔다가도 도망갑니다. 보이지 않는 강력한 능력이 바로 골방 기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성도는 골방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