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창골산 봉서방

교회는 다시 광야로 가야 한다.

새벽지기1 2022. 5. 21. 06:50

교회는 다시 광야로 가야 한다. 


글쓴이/ 봉민근

세상 사람들은 성도들의 점잖지 않고 가벼운 신앙 행태에 대하여 달갑게 여기지를 않는다.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인 접근 방식의 전도와 성도들의 무분별한 이중적 신앙으로
전도보다는 오히려 교회를 멀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천주교로 개종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측면이
많이 작용한다고 한다.
불신자들과 대화를 해봐도 천주교는 이성적인 반면에 우리 교회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행함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천주교의 약 100만 명은 개신교의 성도였다는 말까지 돌 정도다.
예수님을 소개해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에 가까운 전도 방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거부감부터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말들은 잘하는데 삶으로 보여 주지 못하는 교회를 질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에 나가느니 차라리 믿지 않거나 절에 다니겠다는 사람들을 실제로 많이 보았고
그렇지 않고 믿을 바에는 천주교에 다니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다.

그야말로 전도의 문이 막히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곳에 교회가 중심에 있고 잘 믿는다는 성도들의 이름이 부정적으로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때면
믿는 자들은 숨도 제대로 못 쉴 판이다.

좋은 교리와 합리적이고 올바른 성경관을 가지고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네의 신앙생활에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내 교단, 내 교회만 키울 생각만 하고 세상을 향하여는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힘없고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성도들은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믿어도 삶이 바뀌지 않고 십자가와 주님의 말씀은 희미하게 들리니 왜 믿는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하여 의심하는 신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보살펴야 할 가난한 자 소외된 자는 오히려 교회에서 비주류 취급을 받고 섬기기보다는 지도자들마저도
교회 안에서조차 힘이 있는 자들 편에 서니 교회는 위로 받거나 의지할 곳이 못된다는 생각들과
부패한 교회에 악취가 싫어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나안 신자가 되고 타 종교로 개종하게 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교회에 몸 담아 온 사람들 중에도 교회를 옮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조사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현대 교회의 고질 병이라 하겠다,

교회에서 사랑은 메말랐고 오직 돈이 왕 노릇 하며 명예와 권력이 판을 치니 부패하고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고 그것이 세상 사람들의 눈을 찡그리게 하고 코를 막게 하는 것이다.

향기가 나야 나비가 날아드는 법인데 오히려 악취만 나니 문제다.
이제 교회 지도자들부터 모든 성도가 다시금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감정적으로 자기 소신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오직 말씀대로 사는 훈련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훈련을 받고 연단을 받았듯이 교회는 광야로 나아가 다시 훈련해야 한다.
그리하여 내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흘러 넘칠 때까지 나의 살과 뼈를 깎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나를 내려놓고 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 임하신 주님을 닮을 때까지 죽어지고 썩어지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가 살길이요 나아갈 길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