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불신자들보다 나은 구석이 있는가?
글쓴이/봉민근
성도가 불신자보다 낫다고 볼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나 자신은 "네"라고 대답할 자신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믿는다고 조롱하고 핍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구원해 주셨다.
실상 믿는다고 하지만 나는 늘 삶으로 주님을 배신하며 살고 있다.
주님을 모르던 시절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악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괴로운 일이요 모욕에 가까운 말이다.
믿는다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죄를 짓고 산다.
어쩌면 나는 예수 믿고 위선만 늘어 믿기 전보다 더 외식적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자신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안 그런 척하며 살뿐이다.
죄를 짓고도 거룩한 척하며 교회에서는 선한 척, 경건한 척을 하며
믿음 있는 사람으로 변신술을 부리며 사는 나를 본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 자신이 더욱 그렇다는 것을 내가 알고 하나님이 아신다.
문제가 있는 곳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이름이 호명되고 교회 이름이 난도질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내 탓으로 여기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손가락질하는 내 모습을 주님이 보시고
얼마나 역겨워하실까?
왜 그럴까?
나 자신이 진정으로 거듭나지 못해서다.
성령 충만함을 받지 못한 자가 성령 충만한 척, 거짓 믿음으로 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예수쟁이는 삶이 달라야 한다.
생각이 다르고, , 언어가 다르며, 행동이 달라야 한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질적으로 변화된다는 말이다.
찬송을 부르고, 기도도 하지만
나 자신의 변화 없이 부르는 찬송과 기도가 하나님 앞에 열납 될 리가 없다.
안 그런 척하는 것 자체가 거짓되고 가증한 것이다.
세리처럼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를 비롯한 교회 중직들과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을
평생 보아 왔지만 교회 안에서 내가 죄인이라고 말하는 분들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강단에 서서 설교하는 이들 모두는 의로운 척, 거룩한 척, 목청을 돋우며 강론하지만
자신의 죄 때문에 괴로워하고 사람들 앞에서 솔직히 자신의 죄와 잘못을 토설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셨다.
우리가 의인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져 주셨기 때문에 의롭다 칭해 주신 것을
자신이 의인 인양 행세해서는 안된다.
사도 바울처럼 나는 죄인 중에 괴수요 만삭 되어 나지 못한 자 같다고 모든 이 앞에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내게 과연 불신자들보다 나은 구석이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아직도 믿음에서 멀리 떠나 있는 자라 할 것이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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