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7일
우리나라 사람들이 OECD회원국 중에서 술 많이 마시기로 1위에 오른 지는 꽤 오래되었다. 어떤 때는 2위로 쳐지는 때도 간혹 있지만 보통은 1위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술 소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술 마시는 통계를 보면 남녀가 비슷해서 남학생이 91.0%, 여학생이 91.3%에 이르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여학생이 23.4%, 남학생 20.8%가 술을 마셔 여학생이 남학생을 추월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국민들의 음주 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과 여성 음주 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직장 상사의 권유가 가장 크다고 한다. 직장 상사들은 진담 반, 농담 반 “회식도 업무의 일부분이라”고 설득한다. 대학생들의 경우 대학 신입생환영회, 청소년 시절부터의 음주, 여름철 공공장소에서의 술자리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를 망치는 원인은 술말고도 많이 있다. 음란문화도 극에 달하고 있고 부정과 비리도 전국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붉은 이념도 우리 사회를 크게 병들게 하고 있다. 이제는 음주문화도 무시하지 못할 망국의 원인이 되었다.
TV의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으로 흘러 들어오는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음주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음주를 권장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이제 음주문화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나, 각 대학교 보건대학원이나, 혹은 알코올문제예방협회에서만 통계를 내고 예방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염려하고 예방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첫째, 술에 찌든 사람들은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몽해야 할 것이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하면서 성령의 주장과 인도를 받지 않는 교인들이(갈 5:16-18) 15가지의 죄들을 지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갈 5:19-21). 그 15가지 죄들 중에는 술 취함이 언급되고 있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또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도 역시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역설하고 있다(고전 5:1-13). 술에 취하는 사람들이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받고 살아야 하는데(엡 5:18) 술의 지배를 받고 사니 결국은 눅 16장에 나오는 호화롭게 살던 부자가 죽어서 들어가는 물 없는 지옥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 사는 중에서도 술의 지배를 받고 사는 고로 결국은 하나님의 영적인 통치를 받지 못하여 하나님의 복으로부터 멀리멀리 떨어지는 것이다. 결국은 영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 술에 취하면 일반 사회 생활에서도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잠 23:29-35). 사람이 술에 취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영광을 크게 돌리기 힘든 일인데 술에 취하고야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 것인가?
넷째, 술에 취하여 살면 가정과 사회에 큰 손실을 입힌다. 2000년 한 해 동안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회 경제적 손실 규모가 무려 14조원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OECD 회원국 중에서 으뜸에 속한다. 우리는 가정과 사회에 손실을 입혀서는 안 될 것이다.
다섯째,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기 사망, 개인적인 경제 손실, 개인적인 이미지(image) 실추 등 적지 않은 손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워낙 가난하여 먹지 못하던 옛 시절에는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는 것을 하나의 부러움의 대상으로 알기도 했다. 다시 말해 돈푼이나 있는 사람으로 알아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다. 그런고로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갈지자걸음을 걷고 혹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리는 것을 부럽게 생각할 사람은 없다. 술을 마시고 술주정을 하며 추태를 부리고 혹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리는 것은 후진국민의 추태를 보이는 것이다. 과학이 꽤 발달하고 많은 분야에서 선진화된 우리나라가 음주문화에 있어서만은 아직도 후진문화를 탈피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술에 취해 산다는 것은 술 취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나님 앞에 큰 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고(골 3:16) 성령 충만 받아 살아야 하는데(엡 5:18) 아직도 술에 취해 산다는 것은 술을 주(主)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니 하나님을 정면도전하는 것이다.
술취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큰 죄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들답게 살아야 하고 나라와 민족 그리고 사회를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이며 또한 가정의 평화와 자신의 건강을 돌보며 살아야 한다. 자신도 술을 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술을 끊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상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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