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4일
2월18일은 주일이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설날이 되면 희비가 교차합니다. 객지에 나가 있던 그리운 형제들이 고향 교회를 찾아 의자가 비좁을 정도로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부모형제들과 함께 싱글벙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농촌 오지의 목회자가 아니고서는 맛 볼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 있어 올 명절도 기다려집니다.
하지만 명절이 되면 믿지 않은 이웃들은 물론이고 믿는 신자들까지도 세상 풍속에 휩싸여서 믿지 않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본의 아니게 우상에게 절하는 경우를 볼 때 가슴이 아프고 슬프기 한이 없습니다. 우상 숭배에 대한 핑계는 ‘미풍양속이니 죄가 아니다. 제사와 성묘는 효도이다. 제사를 잘 지내야 앙화가 오지 않고 복이 온다. 집안 어른들의 말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어서’라고들 말합니다.
1. 우상은 보이는 우상과 보이지 않은 우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이는 우상은 제사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돌아가신 조상에게 최고의 경배를 드린다는 의미로 절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자기 영광을 빼앗기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앞에 범죄하는 것입니다. 절, 사당, 기념관, 문화재 앞에서 절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어린이회 임원들을 데리고 공원에 있는 단군 상 앞에 참배했다는 기사를 본 후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단군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신화로 소개된 것으로 초등학교부터 배워왔는데, 혹자는 이것을 믿지 않는다고 민족의 배반자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모릅니다. 일전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좋은 목적으로 도로상에 설치된 가짜 속도 단속기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 하여 일제히 철거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화를 역사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어떤 좋은 목적을 내세운다해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지각 있는 학교장이나 학부모에 의해 자진 철거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전국에 수많은 단군상 조형물이 초중고 학교 교정에 버젓이 서있고 거기에 우리 자녀들이 다니고 있음은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2. 보이지 않는 우상으로는 탐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 조절로 시도 때도 없이 불어나는 체중과의 전쟁을 선포하지만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봅니다. 사무엘 디 리마가 쓴 ‘셀프 리더십’을 보면 탐식을 히브리어의 원래 의미는 ‘허약한’ 또는 ‘느슨한’이란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활이 불안정하고 통제되지 않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잠언에는 탐식을 술 취함과 동일한 죄로 여기며(잠 23:20), 바울 사도는 탐식을 거짓말과 악행들과 동일 선상에 놓습니다(딛 1:12). 성경은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고 합니다. 그러나 과다한 체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는 못합니다. 체중 관리에 이어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잘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도록 지으셨습니다. 체중이나 운동도 자기의 몸의 유형이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를 이해하며 연령에 적당하게 해야 합니다. 최고의 운동은 걷기의 유산소운동과 유연성운동과 근력운동을 자기 몸과 연령에 맞도록 찾아서 하는 것이 삶의 지혜일 것입니다.그러나 이런 것들을 소홀히 하는 것과 같이 지나치게 집착함도 잘못입니다. 운동의 목적이 건강을 증진시키고 예상 불가능한 질병이나 사고를 이기고 신체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일상 생활을 더욱 활기 있게 살며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실제적으로 필자는 30대 40대에 아토피 피부염과 퇴행성관절염과 소화 불량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하나님께서 늦게나마 깨달음을 주셔서 50대 중반인 지금이 훨씬 더 건강하게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3. 운동중 요가나 기 운동을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단 월드 자료 분석에 의하면 입회동기가 건강 증진(35%),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25%), 창의력 집중력(9%), 삶의 의미 발견(9%), 대인관계 개선(7%), 호기심 기체험(5%),잠재력 계발(5%) 기타(1%)이며, 입회회원의 종교별 현황으로는 기독교(31%),천주교(25%),기타(4%)라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말하기를 “기 수련의 초기단계에는 종교성이 나타나지 않지만
수련이 깊어짐에 따라 그리스도의 교리와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였습니다(서울신문 2004.10.8일).
우리 총회 산하에 단 사상 대책 위원회가 있으며, 각 노회 신하에도 단 사상 위원회가 각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을 섬기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영적, 정신적, 신체적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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