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친구의 허한 마음에 하나님께서 참 평안을 허락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새벽지기1 2020. 3. 30. 08:15


내 친구!
참으로 미안하네요.
친구는 늘 나의 마음에 있어
낯설지 않으면서도
마음으로만 그치고
일상을 나누지 못하고 살아갔네요.


어머님 소천 소식에
소스라치게 놀랐네요.
무심한 나의 마음에 철퇴를 내리치는 듯한 마음이네요.
친구를 기억하며 위하여 기도할 때에
어머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곤 했는데
안부한번 묻지 못한 나의 허물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네요.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잃고 살아가고 있는 무심한 내 탓이네요.
참으로 미안합니다.


이제라도 기회되는대로 친구를 찿아가야겠네요.
가끔 한상성친구를 통해 친구의 안부를 듣곤했었는데 요즘은 연락을 주고받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네요.
친구의 안부가 궁굼하면서도 연락  한번 하지 못한 내가 자꾸만 부끄러워지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는 늘 나의 마음 속에 있답니다.

나의 젊은 시절을 돌아볼 때마다 친구는 늘 기억되고 있지요.

벌써 5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지만 낯설지 않네요.

귀한 따님들의 소식도 궁굼하네요.


늦게나마 어머님과의 이 땅에서의 별리의 슬픔에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어머님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되고 있지요.

따뜻하시지만 심지가 곧으신 모습이었지요.

어머님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어머님이 겹쳐 떠오르곤 했지요.
다시한번 친구의 허한 마음에 하나님께서 참 평안을 허락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나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지요.

작은 녀석이 결혼한 후 교회 가까이 이사왔고

가끔 손주녀석 재롱에 마음을 빼앗기고 지내지요.

두 딸이 시부모의 사랑을 받고 지내는 모습과 손주녀석의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먼저 떠난 이가 많이 그리워지곤 하네요.

이 나이가 되니 그리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네요.


내 친구!
우리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조만간 얼굴 보아요.
아마도 친구의 모습은 그리 변함이 없을게요.
우리 건강하게 잘 지내요.
아프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