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장 3절과 4절 말씀은 믿음의 핵심 두 가지를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전해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경의 말씀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의 말씀대로 3일째 되던 날 다시 살리심을 받아”(고전 15:3~4) 우리가 믿고 전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과 부활입니다. 여러분,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고, 부활 없는 십자가는 없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고 십자가만 있다면 우리의 믿음은 감상적이 될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 없이 부활만 있다면 우리의 믿음은 천박한 것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 믿음의 시작이요, 부활은 믿음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고전 15:20) 예수님의 부활은 첫 열매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으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주님 안에 있는 사람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 주님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동일하게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이 선포될 때에 여러분 가운데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부활의 기쁨, 또 부활에 대한 감사가 흘러넘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첫 부활절에 일어난 사건, ‘자유’
오늘 본문은 그 첫 부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 부활절 새벽에 다섯 개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이 다섯 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말씀을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사건은 1절부터 4절에 나옵니다. “안식일 다음날, 바로 그 주의 첫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더니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돌 위에 앉았습니다.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 경비병들은 그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면서 마치 죽은 사람들처럼 됐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깨어져서 굴러나갔다는 내용입니다. 자유가 찾아온 것입니다. 첫 부활절 새벽은 자유의 새벽이었습니다.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굴려져서 무덤 안과 밖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무덤은 죽음이요, 끝이요, 절망이요, 이별이요, 슬픔입니다. 그런데 그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굴려지고 주님께서 걸어 나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시간에 이 말씀을 근거로 선포합니다. 첫 부활절 그 새벽에 주의 능력으로 무덤을 막고 있던 그 돌이 깨어져 나간 것처럼 당신의 마음을 막고 있는 무거운 돌이 이 시간에 깨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특별히 ‘정말 주님이 살아나셨을까’라고 의심하는 사람의 마음을 꽉 틀어막고 있는 의심의 돌이 깨어지고 주님을 확실하게 믿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생명’의 아침에 ‘사명’을 받음
두 번째 사건은 5절과 6절에 나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와 ‘살아나셨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식입니다. 첫 부활절 아침은 생명의 아침입니다. ‘살아났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부활절 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천사로부터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믿음으로 응답하면 부활절 첫 새벽에 살아난 사건이 오늘 우리의 사건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은 한 번도 듣지 못한 소식을 날마다 듣고 사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소식을 듣고 사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놀라운 경험입니다. 세 번째는 더 놀라운 역사가 있는데 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리고 빨리 가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니 그곳에서 너희가 예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라. 자,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말이다.”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살아나셨고 너희를 만나게 될 것이다’고 전하라는 것입니다. 사명을 들은 사건입니다. ‘주님께서 살아나셨고, 너희를 만날 것이다’라는 두 가지를 빨리 전하라는 새로운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제자들의 현주소는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떨고 있었습니다. 낙심 중에 있었습니다. 꿈이 꺾였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들을 만나서 사명을 주십니다. 사명을 들을 때에 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여러분 사명을 듣는 것은 부담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믿어주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사명은 부담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쉰, 예순, 일흔 살이 넘어도 그 부활절 새벽에 일어났던 사명을 듣는 그 사건이 있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매일 부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순종’, 두려움과 기쁨으로 달려감
8절에 나오는 네 번째 사건도 놀랍습니다. “그러자 여인들은 서둘러 무덤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쁨에 가득 차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뛰어갔습니다.” 네 번째 사건은 그대로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부활절 새벽은 순종의 아침이었습니다. 여인들은 서둘러 무덤을 떠났습니다. 말씀 그대로 순종해서 달려갔고 떠났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는데 하나는 두려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쁨입니다. 주를 만나는 두려움, 혹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전하다가 창피만 당하는 것 아니야’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동시에 ‘주께서 살아나셨다’는 기쁨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매일의 삶이 첫 부활절 날에 있었던 것처럼 순종의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말씀하십시오. 예,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인들은 말씀대로 무덤을 떠나 가야할 곳으로 갔고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러 갔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항상 이러한 순종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은 들었지만 머뭇거리고 있었다면 오늘 이 아침이, 첫 부활절 아침처럼 순종의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의 감격적인 ‘만남’ 마지막 다섯 번째 사건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9절부터 마지막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때 갑자기 예수께서 여인들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평안하냐?’ 그들은 예수께 다가가 예수의 발을 붙잡고 예수께 절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라. 그곳에서 그들이 나를 만날 것이다.’” 예수님께서 여인들을 만나셨습니다. 여러분, 첫 부활절 새벽은 만남의 새벽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여인들을 만나 주시고 ‘평안하냐’고 하셨을 때 얼마나 깜짝 놀랐겠습니까?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아침이 그 부활절 새벽처럼 만남의 사건이 있는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만남의 사건이 매일 우리 가운데 있을 수만 있다면, 그 따뜻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 첫 부활절 새벽에 있었던 이 다섯 가지 사건이 언젠가 그대로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무덤의 돌들이 다 깨어져 나가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는 모든 것이 살아날 것입니다. 죽었던 육체도, 깨어진 꿈도, 금이 간 관계도, 모든 죽은 생명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명의 아침, 그때에 새로운 사명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첫 부활절 새벽과 주께서 오시는 마지막 완전한 부활절 새벽 그 사이에서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첫 부활절 새벽에 있었던 이 놀라운 다섯 가지 사건과 주께서 오시는 마지막 날, 그 완전한 부활절에 일어날 사건이 오늘 믿음으로 반응하는 여러분의 삶 가운데 그대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그 부활절 새벽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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