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인생이 어떨지라도 하나님께 인생을 모두 걸고 살아봅시다. 내 건강이, 내 재정이, 내 가정 형편이 모압 땅처럼 보일지라도 가나안 땅을 꿈꾸며 나를 신뢰하시고, 약속을 지키실 하나님을 믿고 힘차게 달려가는 놀라운 역사가 당신의 인생 가운데 있기를 축원합니다.
민수기에 계속해서 나오는 주제가 5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광야입니다. 모압 평야까지 광야에서의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째, 고난입니다. 죽을 만큼 고생을 합니다.
셋째, 변화입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의 삶이 변하고 관심이 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넷째는 은혜입니다. 자신의 능력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고난당하는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주십니다. 현재에 집착하지 않도록, 과거를 바라보며 후회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끊임없이 던져주십니다.
그 희망이 전면으로 나오는 장이 바로 오늘 본문인 26장부터입니다. 26장은 출애굽 1세대가 사라지면서 2세대에게 가나안 땅에 대한 희망을 전면으로 주시는 장입니다.
고난 끝에서 희망 주시는 하나님
1절입니다. “재앙이 있은 후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재앙은 바로 앞장인 민수기 25장에 기록된 재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 있을 때에 바알브올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모압 여인들과 음란한 행위를 한 까닭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으로 한 번에 2만4천 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가 잘못된 길로 갈 때마다 그들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고난과 재앙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재앙이 있은 후 그들의 역사가 끝났다고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건은 재앙을 겪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으로 전개됩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희망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들의 완벽한 삶에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의 희망은 하나님께서 다시 시작하신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한번 택한 백성을 절대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셨는데 당신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건강도, 진로도, 관계도, 경제의 문제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항상 하나님의 역사는 끝 안에 시작이 있습니다. 설령 그 순간은 다 끝난 것 같더라도 쓰러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2세대를 향해 새로운 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그 명령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2절입니다. “20세 이상으로서 군대에 갈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가문별로 등록해 온 이스라엘 회중의 수를 세라.” 인구조사를 명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선포합니다. 당신의 인생 가운데 남아 있는 숫자를 세어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희망은 남아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라진 것들에 대해 그렇게 한없이 울지 마십시오. 1차 인구조사 때 20세 이상으로 60만3,550명을 세었는데, 그중에 2명만 남고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이 60만1,730명이 되었습니다. 이사야에게도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남은 자 7천 명을 내가 남겨두었다. 나는 거기서부터 내 역사를 다시 쓰겠다.” 이사야의 마음에 이 백성 가운데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남아 있는 그루터기를 보셨습니다.
광야에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 내게 가진 것이 없고 조건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에 하나님은 “살아남은 자의 숫자를 세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들이 아직 광야에 있을 때 희망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정말 죽을 지경인데 하나님께서 내게 아주 거창한 꿈을 말씀하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 하나님의 꿈을 받아야 합니다. 온누리교회는 성도가 2,000여 명 될 때 2000/10000의 비전을 받았습니다. 2,000명의 선교사와 10,000명의 사역자를 세운다는 비전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사는 것은 먹는 것, 입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꿈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압 평원에서도 가나안 땅 이야기를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당신이 당신의 가문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소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듣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만 하지 않으시고 54절부터 땅 분배 원칙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여기 나오는 땅 분배 원칙은 4가지입니다.
첫째, 사람의 수에 따라 나누라고 말씀하십니다.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둘째, 유산으로 주라는 말씀입니다. 땅을 주었다가 되돌려 받지 말고 유산으로 아예 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책임의 원리입니다. “내가 네게 준 것은 너에게 완전히 맡긴 것이니 그것을 책임을 다해 잘 감당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제비를 뽑으라고 말씀하십니다(55~56절).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추첨방식인데 하나님의 주권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믿음이 없으면 제비를 못 뽑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인생은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원리는 지파의 이름을 따라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질서의 원리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평등과 책임,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라는 4가지 원리를 말씀하십니다. 그러고는 “나는 너를 믿어. 너는 잘 할 수 있을거야”라면서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주십니다. 우상을 섬기고, 여인들과 음란죄를 범하다가 2만4,000명이 다 죽었는데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가나안 땅과 분배 원칙을 말씀하시면서 “나는 너를 믿으니 한번 해봐”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저는 결정했습니다. “죽어도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그리고 다시 한 번 불같은 마음으로 살아봐야지.” 그리고 난 뒤 큐티를 하는데 잠언 14장 4절 말씀을 받았습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그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의 구유가 이렇게 더러워지는 거야. 왜 그 사람은 내 인생에 태클을 거는 거야.’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람이 없으면 네 인생에 고민은 없겠지만 그 사람 때문에 얻는 게 많을 거야”라고 말씀하십니다.
광야 40년간 인생을 살았던 그들에게 내세울 것은 배반과 음란과 술수 밖에는 없었지만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여기에 인생의 희망이 있습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63~65절에 보면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아무도 광야에서 살아남은 자가 없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 성취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인구를 조사한 그들은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동시에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지금 집을 마련하러 가셨습니다. 그분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데려갈 것입니다. 여러분, 그럭저럭 살지 마십시오. 반드시 주께서 당신을 데려갈 날이 있는데 어차피 주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면 당신을 통해서 당신 가문에, 또 어느 민족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또한 지금까지의 인생이 어떨지라도 우리 한번 하나님께 인생을 백퍼센트 걸고 살아봅시다.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낙망하지 맙시다. 내 건강이 모압 땅같이 보일지라도, 내 재정이 모압 땅처럼 보일지라도, 내 가정 형편이 모압 땅처럼 보일지라도 가나안 땅을 꿈꾸며 나를 신뢰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약속을 지키실 하나님을 믿고 힘차게 달려가는 놀라운 역사가 당신의 인생 가운데 있기를 축원합니다.
'좋은 말씀 > 하용조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을 따라간 사람 (0) | 2020.02.25 |
---|---|
부활하신 주님 (0) | 2020.02.05 |
발람의 나귀가 말을 하다 (0) | 2020.01.24 |
발락이 발람을 부름 (0) | 2020.01.23 |
독사와 청동뱀 (0) | 2020.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