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모세의 중보기도

새벽지기1 2019. 12. 30. 07:14


오늘부터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문제처럼 기도하십시오. 지금까지 기도하던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사람을 변화시켜 복음의 통로로 쓰실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사람들 가운데 10명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백성들이 통곡하면서 불평을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들이 얼마나 더 나를 업신여기겠느냐? 내가 그 많은 표적들을 저들 가운데 보여 주었는데도 저들이 얼마나 더 나를 믿지 못하겠느냐?’” 불평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은 절대 불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모든 형편과 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이 형편과 상황을 허락해 주셨다고 철석같이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운명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2절입니다. “내가 그들을 역병으로 쳐서 멸망시키고 너를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으로 만들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두 가지 계획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을 쳐서 멸망시키겠다는 것과 모세를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중보기도의 핵심 


이 말씀을 들은 모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죽지 않게 되어서 괜찮다고 기뻐합니까. 모세는 기도했습니다. 백성들의 죄를 끌어안고 마치 자기가 죽게 된 것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중보기도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다른 사람 사이에 들어가서 마치 내 문제인 것처럼 기도하는 것이 중보기도입니다. 당신의 인생 가운데 중보기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중보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중보기도에 대한 핵심 세 가지가 모세의 기도 가운데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중보기도는 내 문제처럼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그 사람이 느끼는 아픔을 중보기도 하는 사람이 동일하게 느낍니다. 교회는 중보기도의 끈으로 엮인 공동체입니다. 그것이 가족입니다. 교회가 가족처럼 될 때 교회는 사랑이 넘치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낙망한 영혼들이 와서 살아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모세를 통해 보는 중보기도의 또 다른 핵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의 요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그들을 단번에 죽이시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집니다. 그들을 용서하시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하며 나갈 때 자신의 체면과 자신의 영광과 자신의 이득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오직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기를 선포합니다.

셋째, 모세의 중보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의 성품, 두 가지가 정확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랑이요, 하나는 공의입니다. 사랑은 용서로 언급되고 공의는 징계로 언급되고 있습니다.(17~18절)   


용서하는 큰 능력 


모세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사랑의 하나님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17절에서 권능의 하나님을 언급하면서 19절 끝부분에서 지금까지 용서하신 것처럼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파워, 하나님의 권능은 용서하시는 권능이라는 말씀입니다. 바다의 길을 내시는 것보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은 용서하시는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십시오. 내 백성을 하나님의 능력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에 따라, 하나님의 성품에 따라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분이 아니십니까”라고 정확하게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알고 기도합니다. 여기에 중보기도의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사도행전의 사울은 사람들이 돌로 스데반을 칠 때 옆에 서서 옷을 맡아 지키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스데반이 돌아 맞아 죽어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사울은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죽일 기세로 대제사장에게 나아가 다메섹의 여러 회당에 써 보낼 공문을 요청했습니다. 거기서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잡아다가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기 위해서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초대교회 교인들이 이런 사울을 위해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울이라는 한 사람을 기도의 표적으로 생각하고 기도의 화살을 계속 쏘았습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사울이 변한 이유를 그가 초대교회 교인들의 기도의 표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풀었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알았기에 기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끝까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람을 돌아오게 하실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기도에 대한 응답을 해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는 세 가지 패턴이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무조건 응답하십니다.(20절) 조건 없이 응답하십니다. “네가 말한 대로 내가 그들을 용서하겠다.” 역대하 7장 14~15절에 이러한 응답의 모습이 잘 나와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스스로 낮아져 기도하고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 땅을 고칠 것이다. 내 눈을 열고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에 내 귀를 기울일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면 반드시 그 기도는 응답된 줄로 믿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그런데 액면 그대로 다 응답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응답하실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마치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나서 제한조건을 두시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당장 죽이지는 않겠지만 거절한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지금 당장 죽지 않을 것은 응답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몇 가지 말씀을 더 하십니다. 선물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중보기도 하는 사람에게 항상 두 가지 선물을 주십니다.  


중보기도의 선물 


첫 번째 선물로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지 말씀해 주십니다.(21~22절) 모세에게 하나님은 불순종과 시험하는 것과 업신여기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중보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무엇을 싫어하시고 좋아하시는지 알게 됩니다. 영성이 깊어집니다. 신학교를 다니거나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중보기도를 오래 하신 분들을 보면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성입니다. 두 번째 선물은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23절) 평소에 중보기도 한 번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합니다. 그러면 망하게 됩니다.세 번째 선물은 하나님의 꿈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24~25절) 하나님은 그들로 거룩한 족속을 만들겠다는 꿈을 알려주셨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꿈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다보면 그 기도가 응답되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의 꿈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내 꿈을 말하는 것이 비전이 아닙니다. 그것은 야망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말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오늘부터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문제처럼 기도하십시오. 지금까지 기도하던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사람을 변화시켜서 복음의 통로로 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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