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신앙의 본질과 우리의 자세와 방향(2)

새벽지기1 2019. 12. 23. 21:19


신앙의 본질과 우리의 자세와 방향(2)


하나님께서 그분의 나라를 건설하시는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가

세상의 권세와 교회라는 두 기관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즉 국가와 교회는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죽은 영혼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삼는 것은 교회라는 기관뿐이지만,

국가라는 기관을 세워서 국가를 통하여 죄를 억제하며 벌하는 일도 하나님께서 맡기시고 세우신 기관이라는 것이다.


어느 국가든지 악을 조장하거나 불법한 일을 하는 나라는 없다.

다만 그것이 어떤 몇몇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국가가 이용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나라와 국민들 앞에 무법하게 굴지는 않는다.

그래서 어떤 악법도 무법보다는 낫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분명한 교훈으로 배우게 된다.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고대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면서 독배를 마셨다.


국가에게 맡긴 기능은 국가의 헌법을 통해 죄를 억제하고 처벌하는 소극적인 기능을 감당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죄를 해결하는 기능이라거나 더더욱 죄인을 심판하는 기능을 주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벌주는 행위마저도 죄를 억제하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기능에 불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교회밖에 없는데 교회도 죄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죄 아래 있는 죄인을 구원 받게 하는 일에 초청하도록 하는 사명과 책임 외에 그 권세를 부여 받지 않았다.


그래서 보통 교회가 국가와 사회의 일에 뛰어들려고 하는 일 중에 하나는

죄를 처리해 보겠다는 선한 욕심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하나님께서 아직 죄를 친히 처리하지 않고 계시는 한

우리가 거기에 손을 대는 것은 월권이고, 또 우리가 죄를 지금 처단하고 끝장을 내자고 하는 한 구원의 문도

동시에 닫혀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심판과 구원의 주재권이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