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술 먹고 담배 폈어요.” “괜찮아.”
“저 친구를 왕따 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괜찮아.”
“저 본드 했어요.”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 그은 적이 있어요.” “괜찮아.”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쳐 박혀 있었어요.” “괜찮아.”
“전 원조교제 한 적이 있어요.” “괜찮아. 얘들아. 어제까지의 일들은 전부 괜찮단다.”
“죽어 버리고 싶어요. 죽어 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오늘부터 나랑 같이 생각을 해보자.”
이 말은 미즈타니씨가 한 말입니다.
밤거리의 아이들과 폭력조직은 그를 “밤의 선생님”이라 부릅니다.
1956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일본 상지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미즈타니 씨는
현재 요코하마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즈타니 선생님은 밤거리로 나가 비행청소년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지 12년입니다.
그동안 마약 상인에게 옆구리를 찔리고 조직폭력배에게 손가락이 잘렸습니다.
그래도 다시 밤거리로 나섭니다.
미즈타니 선생님과 이야기를 시작하여 새 삶을 되찾은 아이들은 5,000여명입니다.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합니다.
“미즈타니 선생님이 우리들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괜찮다.”예요.
그 “괜찮다.”는 말로 우리들은 구원받았어요.”
밤거리 12 년간의 이야기를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습니다.
그 책에서 미즈타니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학생을 절대로 야단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꽃씨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레 가꾸면 반드시 꽃을 피웁니다.
부모와 교사, 어른들과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정성껏 돌본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만약 꽃을 피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들어 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아이들은 그 피해자입니다.
나는 그런 피해자인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밤거리에서 살았습니다.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저 그들 옆에 있고 싶었습니다.
밤거리의 아이들은 아무리 강한 척 허세를 부려도 모두 연약한 아이들일 뿐입니다.
그들은 때로 슬픈 눈빛을 보입니다.
그들도 밝은 세계로 나가고 싶고, 부모와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밝은 세계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아이들은 밤거리로 나갑니다.
그들은 사랑에 굶주려 있고 그래서 나를 필요로 합니다.
12년 간 밤의 세계에서 수천 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모두 슬펐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모두가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습니다.”
[출처]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작성자 다윗의 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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