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은 유월절 식사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포도주 잔을 들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그동안 예수님께서는 자주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먹고 마시기를 즐겨한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포도주를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나실인들 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자신의 몸 전체를 하나님께 드릴 십자가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가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무교병을 하나 들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리고 그것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제자들은 이 말씀에는 더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상하네, 무교병이 예수님의 몸이라니.”
“또 이건 무슨 말씀이야. 예수님을 기념하라니, 유월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예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억의 식사’가 끝이 나고, 이어서 ‘축하의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포도주가 잔에 가득 채워지고 모두다 관례에 따라 넉 잔의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잔에 다시 포도주가 채워졌습니다.
그 잔은 장차 올 메시아와 함께 마실 잔으로 남겨 두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저녁 먹은 후의 잔”이 바로 장차 오실 메시야와 함께 나눌 잔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잔을 들고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그러면서 마시라는 것입니다.
분명 여기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처사에 대하여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이 잔은 메시아와 함께 마실 잔인데. 이 잔을 마시라니.”
이렇게 진행된 그 날의 유월절 만찬은 그 동안의 유월절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날의 유월절 만찬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흠이 없는 어린양입니다.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불에 구워 먹는 어린양입니다.
이 어린양은 유월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양의 피가 없으면 그 집안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고 멸망합니다.
어린양은 구원의 핵심 중에 핵심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이 유월절 만찬은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입니다.
예수님의 최초의 유월절 만찬입니다.
그동안 1,200여 년 장구한 세월 동안 지켜왔던 구약의 유월절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차원의 유월절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의아해하며 생소한 유월절을 지켰던 제자들은 훗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다음,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스라엘, 나아가서 모든 인류가 기다리던 메시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들은 이미 그 메시아와 함께 잔을 나누었음을 알았고,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유월절의 어린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포도주는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였고, 그 무교병은 예수님의 찢기신 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나니”(요 15:13)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온 우주와 사람들을 바로 ‘그 큰 사랑’으로 창조하셨고,
오늘도 움직이고 계십니다.
[출처] 새 유월절 식사 - 주님의 가장 큰 사랑 |작성자 다윗의 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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