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가정 속에서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

새벽지기1 2019. 6. 2. 07:16


부모님께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은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성경은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요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한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딤전 5:8).


오늘 본문은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엡 6:1).”

‘주 안에서’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의 본을 따라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효자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그 긴박한 순간에도 어머니를 바라보셨습니다(요 19:26~27). 사람은 자기 몸이 힘들면 부모고 자식이고 없습니다.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함부로 행동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긴박한 순간, 급박한 순간, 죽음의 순간에 어머니를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셨고, 제자 요한은 죽을 때까지 그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섬겼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효자셨습니다. 여러분도 부모님께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주님의 뜻과 배치되지 않게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제일 힘들 때가 언제입니까?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과 위배될 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되고, 더 나아가서는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고 주의 뜻 안에서 말씀할 수 있게끔 전도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전도하십시오. 부모님들께서 엉뚱한 요구를 할 때에 “왜 그런 요구를 하세요?”라고 말하기 전에 주님을 영혼의 주인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십시오. 3박 4일 금식 기도도 하고, 철야기도도 해서 전하십시오. 겁먹지 말고 예수님을 전하십시오. 편지도 쓰시고, 기도도 하시고, 찾아뵙고 전하십시오. 주 안에서 부모님이 내게 선한 것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적극적으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엡 6:2~3)라고 하십니다. ‘공경하라’는 쉽게 번역하면 ‘값을 치르라’, ‘빚을 갚으라’는 뜻입니다. 즉 “네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너를 먹이고 입히고 길렀지만 이제 네가 컸으니 연약한 부모님을 물질로 섬겨라. 시간으로 섬겨라. 육신으로 심겨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사랑은 형이상학이 아닙니다. 관념도 아닙니다. 사랑은 행동이요 실천입니다. ‘공경하라’는 말씀은 마음으로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물질, 시간 등으로 부모님이 쓸 것을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러면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약속이 딸려 있습니다(출 20:12, 신 5:16).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땅에서 잘되기를 원하십니까? 부모님을 공경하시고 부모님께 잘 하십시오. 자기 부모에게 못되게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고 잘되는 사람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시 사람들이 부모님께 한 잘못된 행동 하나를 지적하셨습니다. ‘고르반’입니다(막 7:10~13). 고르반은 하나님께 헌금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께 헌금했다’라고 말하면서 부모님을 봉양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 이것은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예배가 끝나면 꼭  부모님께 전화해서 “감사합니다”라고 꼭 전하십시오. 그리고 물질적으로도 봉양하십시오. 부모님이 우리를 다 키우신 것 아닙니까? 요즘 어르신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내 자녀에게 신세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좋지만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에는 가정이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자녀를 키우지만 부모님이 나이가 많아지면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가 무너지면 사회의 모든 윤리가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 효자 효녀다’는 말을 한국 사회에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제 부모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아버지들이여, 자녀에게 잘 하십시오(엡 6:4). 좋은 아버지가 되십시오.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십시오.  어떨 때 자녀들이 화가 날까요? 제가 중고등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 보니까 화가 나는 18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1. 이유 없이 갑자기 화를 내며 말할 때. 2. 이유 없이 때릴 때. 3. 배가 고픈데 다른 일을 하느라고 밥 안 줄때. 4. 어른들은 잘못된 길로 가면서 우리에게만 올바른 길로 가라고 할 때. 5. 어른들의 문화를 우리에게 강요할 때에. 6. “나 같은 부모 만나서 고생한다”라고 자꾸 이야기할 때. 7. 우리들의 마음을 몰라줄 때. 8. 부모님이 너무 ‘세상적’이라고 느껴질 때. 9.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른 것을 요구할 때. 10. 거짓말을 시킬 때. 11. 집에서는 엉망으로 살면서 밖에서는 아주 고상한 척할 때. 12. 아주 모범생으로 산 것처럼 이야기할 때. 13.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데도 혼 내키지 않을 때. 14. 나를 옆집 아이와 비교할 때. 15. 편애할 때. 16.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때. 17. 화나지도 않았는데 자꾸 “왜 화 났느냐”고 물을 때. 18. 죽어라고 공부하고 머리 좀 식히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마침 그때 들어 온 부모님이 “왜 컴퓨터만 하느냐”고 말할 때.이것을 종합해 보면 비합리적인 요구를 할 때, 아버지, 어머니의 권위를 남용할 때, 자녀의 입장을 몰라주고 부모의 입장이 정확한 것처럼 말할 때 자녀들은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자녀들이 볼 때에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바른길을 가십시오. 과장하지 마십시오. 부모도 인간이고 힘들다는 것을 그냥 드러내십시오.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녀를 있는 그대로 만족하십시오. 자녀가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십시오 


더 나아가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십시오.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은 주님이 하신 훈련 방법으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양육방법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끝까지 사랑, 모두 사랑, 서로 사랑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사랑’(요 13:1~2)입니다. 이것이 주의 교양과 훈계의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를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세 번이나 배신한 베드로도 그냥 용납해 주시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습니다. 제자들을 비교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대로, 야고보는 야고보대로, 요한은 요한대로 그냥 인정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때 그들은 모두 위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만족하시고 사랑하십시오. 오늘 기회가 된다면 자녀를 붙잡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기다려주시고 품어주십시오. 결국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미움을 받아서 잘못되는 자녀는 있어도, 사랑을 듬뿍 받아서 잘못되는 자녀는 없습니다. 사랑을 받아도 버릇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70이 넘고 80이 넘고 90이 넘어도 부모는 부모요 자녀는 자녀입니다.  오늘 이 주의 말씀을 따라서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주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육신의 부모님께 물질로 마음으로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잘 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가정 가운데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총이 당신과 당신의 가정 가운데 임할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