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보면 어리석은 자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자 같이 살라고 하십니다(15절). 지혜가 무엇입니까?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과 정확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지혜 가운데 가장 귀한 지혜는 때를 알고 시간을 잘 사용하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16절). 세월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마십시오. ‘세월을 아끼십시오’를 다른 말로 하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입니다. 우리는 기회를 얼마나 많이 놓치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참 많이 놓칩니다. 아이들의 성품은 세 살까지 다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 기간 동안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하는데 그 기회를 다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기회는 두 가지 얼굴로 찾아옵니다. 하나는 호기(좋은 기회)입니다. 다른 하나는 위기입니다. 살다보면 호기와 위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얼키설키 다가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 가지 기억하십시오. 호기도 기회고 위기도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호기와 위기를 주시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십니다. 저는 여러분의 위기가 기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운동을 할 때, 언어를 배울 때, 악기를 배울 때, 사랑할 때, 기도할 때도 슬럼프가 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그 슬럼프를 받아들이십시오. 현실을 피하지 마십시오. 현실과 맞닥뜨리십시오. 둘째,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같지만 계속 하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그것을 극복하게 됩니다. 실력이 달라집니다. 슬럼프를 넘으면 기도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위기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의 때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여러분 인생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시간보다 갈등하는 시간을 더 많이 씁니다. 적게 갈등하고 결정하면 누림의 시간이 참 많아집니다. 갈등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성령충만입니다. 성령충만하면 때를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갈등의 시간을 줄이고 누림의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3박 4일 동안 고민하는 것이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선택을 하는 것이 위대한 것입니다.
성령충만 하십시오
왜 성령충만하면 세월을 허비하지 않게 될까요? 성령충만하면 주님의 뜻을 알기 때문입니다(17절).주님의 뜻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일반적인 주님의 뜻입니다. 예를 들어 감사하라, 기도하라, 기뻐하라 등은 모두에게 주시는 일반적인 주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만 주시는 특별한 주님의 뜻도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수련회에서 목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같이 예배를 드렸지만 목회자가 되라는 주님의 뜻은 저와 제 후배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세월을 허송하지 않게 됩니다. 18절 말씀 보면 ‘술 취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술에 취하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립니다.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습니다. 술에 취하면 집도 못 찾고, 아내에게 만원 주는 것도 벌벌 떨던 남자가 이상한 여자에게 10만 원을 주면서도 아까운줄 모릅니다. 여러분,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성령충만하십시오. 성령의 지배를 받으십시오. 성령충만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게 됩니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디에 써야 할지, 이 기회가 내게 좋은 건지 알게 됩니다.
성령충만은 한 마디로 성령님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친한 사람의 말은 잘 들어줍니다. 친한 사람에게 “갑시다”라고 하면 일단 차에 타고 “지금 어디 가는 거죠?”라고 물어봅니다. 그것이 친한 사람입니다. “갑시다”하는데 어디로 가느냐, 왜 가느냐, 내가 꼭 가야하느냐 물어보는 사람은 친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령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성령님께서 일하자고 하실 때 꼬치꼬치 묻지 않고 그냥 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말씀, 기도, 설교, 영적 리더, 어떤 사건 등을 통해 어떤 장소로 보내기도 하십니다. 그 때 일단 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그곳으로 보내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10년 후에 깨닫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성령님과 친해지십시오
성령충만한 사람은 결정이 쉽습니다. 선택이 쉽고, 순종이 쉽습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도우려고 해도 3박 4일 금식기도 합니다. 이것은 성령충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포하고 축복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결정이 쉬워지길 바랍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을 보면 ‘성령충만’과 반대 뜻을 가진 말이 있습니다.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은 성령님과 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과 친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를 권면하고 싶습니다.
첫째, 순종하십시오.
가라고 할 때 가지 않는 것도 불순종이지만, 니느웨로 가라고 했는데 다시스로 가는 것도 불순종입니다. 즉각 순종하십시오. 기도할 때, 말씀을 읽을 때, 큐티할 때, 설교를 들을 때 마음에 감동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 때 하십시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으면 즉시 하십시오. 한 번 두 번 그렇게 순종하면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되고, 성령님과 친해지게 됩니다.
둘째,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상황을 생각하면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기 힘듭니다. 상황은 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비전, 꿈, 목표, 방향은 상황을 바라보면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가능합니다.
셋째, 성령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때때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성령님은 나보다 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살다보면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해집니다. 그러면 순간순간 세월을 허송하지 않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즉각적으로 판단하면서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삶으로 노래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성령충만한 사람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19절부터 21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 ‘노래하라’는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성령충만하면 노래가 생깁니다. 영어성경을 보면 ‘노래하라’는 말씀은 ‘음악을 만들라(make music in your heart)’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찬양은 여유가 있고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쁘고 힘든 상황에도 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충만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충만하면 지혜가 생깁니다. 정확한 판단과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세월을 허송하지 않고 헤매지 않습니다. 그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성령충만하면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즉각적으로 알게 됩니다.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도 알고, 나를 향한 특별한 하나님의 뜻도 알게 됩니다. 성령충만하면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가슴에 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보면서 노래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다음 주부터 설교되는 부부관계, 부모 자식 관계, 사장과 사원과의 관계가 뚫리기 시작합니다. 선포하고 축복합니다. 성령충만할지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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