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다!(롬3:21-26-이신득의(以信得義)의 원리 설명)

새벽지기1 2019. 2.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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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출현

의의 예증

의의 전가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남(3:21-31)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원리!

(이신득의 신앙의 기초)

하나님의 의의 전가

<기독교 3대 전가>

5:12 53:4-6 5:18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다!(의의 출현)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다!

(3:21-26-이신득의(以信得義)의 원리 설명)

 

본문


21.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해석과 설명


<개요>

지금까지 사도 바울은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다 죄인인 인간은 그 스스로의 율법적 행위로는 결코 의인이 될 수 없음으로 밝혔다. 이어서 본장에서 바울은 이제 이러한 죄인들이 다시 의인의 지위을 얻음으로서 결국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 법인 이신득의 원리를 설명한다. 이는 롬1:17에 요약 제시된 이신득의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여기서 이제는그러나 이제는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율법 외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리스 노무율법과는 관계없이라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율법을 온전히 행하면 의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그럴 능력이 없다.

따라서 이제 바울이 제시하려는 구원의 길은 그러한 율법으로 통한 길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로서 그의 은혜로 인간을 의롭게 하신 무조건적 긍휼을 뜻한다.(어거스틴, 칼빈)

한편, 나타났으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페파네로타이명백히 하다란 뜻으로 완료시제다.

따라서 나타났다라는 말은 이전에 없던 것이 갑자기 생겨났다는 말이 아니라,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그 존재가 불분명하던 것이 확실한 상태로 드러났다는 말이다.

즉 믿음으로 말이암아 얻는 구원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이전에도 있었으나,

예수님의 성육신으로 완전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딤전3:16, 벧전1:20).

한편 이 단어가 본문에서 완료형으로 사용된 것은 이미 과거에 성육신 사건이 있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이 구절은 반어법의 문장이다. 즉 하나님의 의는 율법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이미 천명했는데, 이제 그 하나님의 의의 언전성과 적법성을 논하기 위해 율법과 선지자(구약을 의미)’에 의해 증거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구약은 모든 제도나 인물, 사건, 규례 등을 통해 오실 그리스도를 증거하였고, 그리스도는 그 율법을 완성하신 것이다.(5:17)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본 절은 앞 절에서 나온 하나님의 의를 또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는 말로서 이는 바로 우리의 구속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말이암아는 매가 혹은 수단을 뜻한다. 즉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구원하는 주체가 아니라, 단지 구원에 이르게 하는 매개임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의 주체는 분명히 하나님이시다.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바울이 지금까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 죄 문제에 있어서 동일한 죄인들이라고 주장한 것같이(1:18-3:20, 요약-3:9-18) 믿음을 통한 구원의 길에 있어서도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2:11-22)

즉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듯이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차별 없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필수적임을 밝히는 구원론의 전제 조건임을 보여준다.

특히 본구절은 모든 사람이 각기 죄를 범했다는 사실을 다룬 앞 문단들(1:18-3:20)에 이어 모든 사람들의 악한 행위들을 모아 집합적으로 지칭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한편, 죄를 범하였으매는 부정과거 시제로 이는 롬5:12과 같은 맥락의 의미 즉 아담의 범죄라는 단회적 사건이 대표의 원리에 의해 온 인류가 필연적으로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죄의 속박아래 있게 된다는 원리를 언급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여기서 하나님의 영광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창조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다른 피조물과 구분되는 특권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께 마땅히 돌려야 할 영관을 말한다.

즉 죄악 가운데 있는 인간이 지금은 할 수 없지만,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대속자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인하여 원래 창조시의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함으로서 그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여기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구속이 성취되게 되었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속량(贖良)’은 헬라어 아폴뤼트로오로서 값을 지불하고 노예를 풀어주다는 뜻. -바치다. 바꾸다)

*’대속(代贖)‘대신 값을 지불하다이며, 구속(救贖)‘값을 지불하고 구원하다는 뜻이다. *매매(賣買-팔고 사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값없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도레안으로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로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은혜는 어떤 조건도 결부되지 않으며 어떤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베풀어 주시는 무한한 신적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죄로 죽었던 우리를 향해 무조건적인 관용을 베푸신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죄인 된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를 재창조사역이라 할 수 있다.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바울은 회심하기 이전에는 능동적으로 자신이 율법을 철저히 지킴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의롭게 된 것은 율법의 행위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것이었음을 선언하고 있다. 한편 본문의 동사 시제가 현재형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한 순간만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 준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구속사역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시는 주체는 성부 하나님이시며, 성자 예수는 그 계획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이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내용이다.

여기서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은 뒤에 나오는 화목제물을 설명하는 구절이다. 한편 생명을 상징(17:11)하는 것으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자신을 드려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사역을 가리킨다.

또한 화목제물은 원어로 힐라스테리온으로 하나님과 제사드리는 자 사이에 화친을 상징하는 제물을 말한다.

구약에서는 소나 양이나 염소가 제물이지만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여기서 간과하심은 헬라어 파레신으로 신약에서는 이곳에서만 사용되었다. 그 의미는 관대하게 보아주다는 뜻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형벌도 없이 죄를 무조건 용서하시는 공의롭지 못한 분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앞에 나오는 화목제물은 바로 형벌의 대가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말해 준다.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이는 의로운 속성을 지니신 하나님께서 죄 없으신 그리스도의 보혈 흘리심을 전제로 하여 이를 믿는 인간의 죄를 간과하신 까닭은 자신의 의의 속성을 나타내셨다는 것이다.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26)

곧 이 때에

이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시간을 강조하면서 종말론적인 의미를 반영하는 표현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 성취된 시기와 그 공로를 힘입어 이를 믿는 자에게 이로움이 선포된 시기를 나타낸 것이다.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본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righteousness)’에 관해 두 가지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 자신의 의를 천명하고 있다.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둘째는 인간의 의로움은 오직 예수를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보여준다.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따라서 인간의 의로움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피동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묵상과 적용


내 죄를 간과(overlook)’하시다!

본문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로 시작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한다.

또한 그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는 죄인인 나를 향한 긍휼과 사랑으로 나타났다.

그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나타난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도 바울은 그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이시며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임을 밝히는 것이 로마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17)”

이것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이신득의(以信得義) 또는 이신칭의(以信稱義)’교리다.

말 그대로 믿음으로서((以信)’ ‘의를 얻는다(得義)’는 것이다.

본문에서 내 폐부에 가장 와 닿는 말씀은 바로 25절이다.

하나님께서 내 죄를 <간과>하셨단다.

다시 말해서 내 죄를 못 본 척 덮어 두셨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께서 나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3:2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