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영혼을 귀히 여기라!
(마18:1-14-어린아이를 통한 교훈)
▶본문
1.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6.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7.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8.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9.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10.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1.(없음)
12.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해석과 설명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1절)
본문은 두 번에 걸친 예수님의 수난 예고(마16:21-28, 17:22-23)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세석 권세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태는 여기서 ‘누가 크냐?’라고 하는 질문을 제자들이 예수께 제기한 것으로 기록하지만,
마가는 해당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이 문제로 논쟁을 벌였던 제자들에게 먼저 질문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무튼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교만한 생각을 아시고 먼저 그 길에서 돌이키기를 촉구하신 것이다.
여기서 ‘돌이켜’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도리켜’는 헬라어로 스트라페테로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또, ‘어린아이들과 같이’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보통 어린아이의 특징은
첫째, 순진무구하다.
둘째, 아주 연약해서 철저한 부모 의존적이다.
본문에서는 두 번째 의미를 지닌다.
즉, 천국은 어린 아이가 철저하게 부모 의존적인 것처럼,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복하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4절 말씀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천국에서 큰 자에 대한 예수님의 정의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공적’을 배경으로 천국 서열을 주장했지만
예수님은 ‘겸손을 척도’로 평가하셨던 것이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5절)
여기서 ‘어린아이’는 문자 그대로 나이가 어린아이 일 수도 있고,
어린아이와 같이 연약하고 미천한 신분의 성도일 수도 있다.
그 어떤 경우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을 강조한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6절)
여기서 ‘실족케 하면’은 헬라어로 스칸달리세는 ‘넘어지게 하다’(마6:23), 혹은 ‘오해케 하다’(마17:27)라는 의미로, 본절에서는 순수한 신자를 유혹하여 그 믿음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또, ‘연자 맷돌’은 삼손이 돌렸던-사람이 아닌 나귀가 돌렸던- 아주 큰 맷돌을 말한다. 이것은 고대의 ‘사형제도’의 하나로 부모를 살해하거나 극악한 범죄자에게 내려졌던 형벌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하신 것은 연약한 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한 범죄인지 강조하신 것이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7절)
세상에는 ‘실족하게 하는 자’와 ‘실족하는 자’가 있다.
‘세상에 화가 있도다’는 말씀은 ‘실족하게 하는 자’에 의해서 ‘실족 당하는 자’가 있음을 강조하신 것이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일을 합리화 시키는 말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실족하게 하는 경우와 원인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경고하시기 위한 말씀이다.
따라서, 이 말씀을 실족케 하는 자에 대한 심판의 완화나 경감을 위한 변론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8절)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9절)
8-9절 말씀은 중복되는 말씀이다. 한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서 도입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실족하게 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말씀이다.
‘찍어 버리라’는 말씀은 실제로 신체의 일부분을 잘라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뿌리 깊은 죄성을 뿌리 뽑으라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그 이유는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고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기 때문이다.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10절)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은 자’는 어린아이를 지칭하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특히, 교회 안에 연약한 지체들을 소홀히 대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그들은 세상의 기준에는 아주 부족하고 연약한 작은 자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마치 그들에게 천사를 보내 보호해 주시듯이 아끼신다는 말씀이다.
▶교훈과 적용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14절)
오늘 본문 말씀의 결론이다.
앞에서 ‘어린아이’는 문자 그대로 나이가 어린아이 일 수도 있고, 어린아이와 같이 연약한 성도일 수도 있다.
본문 12-14절 말씀은 그 작은 자에 대한 소중함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원된 비유다.
이 비유는 눅15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다시 말해서 어떤 목자가 수 백마리의 양 중에서 단 한 마리의 양이 없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예로 드시면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우치시고자 하신 말씀이다.
14절은 이에 대한 결론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하나님은 이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험산준령을 찾아 나서는 목자처럼 연약한 자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이다.
그 연약한 자가 바로 ‘나’였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깨우침이 있다.
-너희도 연약한 영혼을 사랑하라!-
이 말씀이다.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마18:10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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