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겨자씨’와 ‘산’! 그리고 ‘믿음’! (마17:14-21:귀신들린 소년을 고치심)

새벽지기1 2018. 4. 30. 06:50


겨자씨’! 그리고 믿음’!

(17:14-21:귀신들린 소년을 고치심)


본문


14.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없음)


해석과 설명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15)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주님과 함께 변화산에서 내려왔다.

당시 산 아래 9명의 제자들에게도 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간질병들인 아들을 고쳐달라고 온 한 아버지(병행 막9:14-29), 9:37-43)가 있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 아이를 고치지 못했다.

이에 그 아버지는 예수님이 내려오시기를 애타가 기다리다가 이제 만난 것이다.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아들이 그동안 간질병으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 내 아이가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집니다.’

애절한 아비의 호소다.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16)

간질병 들린 아버지는 예수께서 변화산에 계셨을 때 있었던 일을 소상히 이야기 했다.

당신 제자들에게 아들을 데리고 왔으나 그들은 고치지 목했다는 것이다.

이는 간접적으로 제자들을 원망, 비난, 공격한 것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간질병 들린 아버지와의 대화중에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을 하신 대상에 대하여 학자들의 여러 견해가 있으나,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서기관들과 이에 동조하는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믿음이 없는 세대.

이는 20절의 믿음이 작은이라는 단어와 대비되는 것이다.

믿음이 없다는 헬라어 아피스토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

믿음이 작다는 헬라어 올리고피스티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패역하고 믿음이 없는 세대였고 제자들은 믿음이 작은 자들이었다는 의미다.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17)

이 말씀은 예수께서 통분하게 여기시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분명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이미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치유하시는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이적과 예수의 교훈을 보고서도 예수를 믿지 않았다.

이는 요1:5과 통하는 말씀이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18)

이미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나타난 이적을 수없이 목격했다.

예수님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들을  행하셨다.

요한복음 2장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 (질을  변화시키심)

요한복음 6장  도시락  하나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 (양을  변화시키심)

요한복음 11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다. (죽은  자를  살리심)

마태복음 8장  격랑의  바다를  잠잠케  하셨다. (자연을  다스리심)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귀신을 쫓아내는 일은 일도 아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20)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19절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다.

제자들은 한 때 각 고을에 나가 전도하면서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나타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능력은 1회성이 아니다.

언제든지 예수 이름의 능력을 의지하면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믿음이다.

제자들은 믿음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선택하신 용어가 믿음이 없는이 아니라, ‘믿음이 작은이다.


21(없음)

대부분의 초기 사본에는 본 절이 생략되었다.

하지만 일부 사본에는 병행구절인 막9:29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의 영향을 받아 이런 유는 기도와 금식에서가 아니면 나지 않느니라는 말이 첨가 되어 있다.

이는 제자들이 아이의 간질병을 치유하지 못한 원인이 그들이 겨자씨와 같이 생명력 있는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훈과 적용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20)

여기서 겨자씨는 아주 작은 것을 상징하는 비유다.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여기서 정말 믿음이 조금만 있어도산을 명하여 옮길 수 있을까?

성경을 이렇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생긴다.

어떻게 믿음으로 산을 옮긴다는 말인가!

여기서 겨자씨은 믿음의 능력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소재일 뿐이다.

겨자씨와 산은 크기에 있어서 비굫살 수도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들어 내고 있다.

여기서 예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의 핵심은 결코 믿음의 대소에 관한 것이다.

사실 겨자씨는 매우 작은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겨자씨는 생명력이 있다.

겨자씨만큼의 믿음이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에너지()이 있다.

은 인생을 살면서 닥치게 되는 어러운 일, , 난제를 상징한다.

결국 본 절은 어떠한 문제라도 생명력이 있는 믿음(겨자씨)만 소유해도 능히 난제()을 해결 할 수 있다는 말씀이이다.

한 개의 연약한 솔(소나무)씨가 암반의 틈을 가르고 성장하듯이 말이다

이는 제자들에게 제발 믿음으로 살라는 교훈을 주고자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9: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