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16:13-20-신앙고백)

새벽지기1 2018. 4. 19. 06:50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13-20-신앙고백)


본문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해석과 설명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

가이사랴 빌립보는 원래 단, 또는 라이스(18:7, 29)라고 불리던 지명이다.

그런데 이곳의 경치가 좋아 분봉왕 빌립 2세가 휴양지를 만들면서

당시 황제 디베료 가이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의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명명했다.

빌립보는 자신의 이름이다.

지금은 폐허가 된 야지이지만 당시에는 나름 유명한 휴양지였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곳에서 있었던 예수님의 질문이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1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시자 제자들이 한 말이다.

예수를 세례 요한이라고 생각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디바였다.

엘리야는 에녹과 더불어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선지자(왕하2:21).

사람들이 예수를 엘리야로 믿었던 이유는 바로 메시야 출현전에 나타날 인물로 에언(4:5)되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멸망 당시 심판을 예언했던 선지자로 외경(마카비2)에 의하면 예레미야도 엘리야처럼 다시 온다고 믿었던 사람이다.

선지자 중 하나, 예수를 단순한 선지자 중 하나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

이 베드로의 고백은 기독교의 신앙의 핵심이며 기초가 되었다.

기독교(개신교)는 이 베드로의 고백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즉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 신앙 고백을 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가 되었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

이 단어는 에크’ ‘~로부터라는 단어와 칼레오’ ‘부르다는 단어의 합성어로 세상에서 불러낸 무리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17)

바요나요나의 아들또는 요한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시몬은 히브리식 이름이며 베드로의 본명이다, ‘베드로는 헬라식 이름이다.

베드로는 이 고백 후에 지어진 이름이다.(1:42)

여기서 복이 있도다는 헬라어로 마카리오스로 마5장에서 사용되었지만 개인에게 사용된 곳은 이것이 처음이다.

이 베드로의 고백은 위대했지만 베드로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18)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베드로의 고백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가 되었다면,

본 절은 카톨릭 신앙의 기초가 된 내용이다.

카톨릭은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웠다고 믿었다.

그래서 베드로가 제1대 교황이 되고, 그 교황이 교회를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

여기서 베드로(페트로스)’반석(페트라)’는 동음이의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

음부는 헬라어 하데스보이지 않는 곳이란 뜻이다.

70인역은 히브리어 스올을 모두 하데스로 번역했다.

성경은 이곳을 선인이나 악인들이 다같이 죽어서 가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5:14, 16:23-24).

음부는 임시적이고, 심판이 아직 보류된 중립적인 곳으로 지옥’(5:22, 3:6)이라는 단어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음부의 권세죽음의 권세로 해석함이 옳다고 하겠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19)

보통 집이나 성의 열쇠를 넘겨준다는 것은 권세를 넘겨준다는 뜻이다.

언뜻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의 전권을 넘겨주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본문에 대한 개신교와 카톨릭의 신앙이 갈린다.

기독교는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권세를 주셨다는 것이며,

카톨릭은 베드로(교황)에게 이 권세를 주셨다고 믿기에 오늘 날 교황의 권세를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교황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들(성도)에게 위임된 권세.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9)

실제로 천국의 일을 땅에서 매고 풀수는 없다.

이 구절 역시 당시 유대인들의 일상적인 관용어로서 주로 금지나 허락을 나타낸 것이다.

, 불법적인 일들을 금지시키는 것은 매는 것이며, 합법적인 것들을 허용하는 것은 푸는 것에 속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이 이런 관용적 표현을 사용하셔서 특별히 사도들에게 위임된 권세를 설명하신 것이다.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20)

이 말씀을 하신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제자들의 예수님에 대한 불환전한 이해라고 보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다.

첫째,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오해다.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이 있었다.

둘째,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오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야로 오해해서 당시 로마정부와 대척점에 서게 되는 것은

에수님의 사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정치적 구원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의 때(십자가)’가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교훈과 적용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

세상 사람들이 나(예수)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여기느냐?’고 제자들에게 질문하신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베드로의 고백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카톨릭 신앙의 기초가 된 내용이기도 하다.

 

내 아들은 2003학번이다.

그러니까 2003년도 어느 날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아들과 함께 승용차로 어디를 가고 있었다.

내가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맞다.

하지만 우리는 나의 주님!’이라고 대답해야 옳다.“

그렇다.

예수님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이 있고 호칭이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고백은 이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