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신앙고백위에 든든히 서가는 교회

새벽지기1 2017. 10. 30. 05:36

 

한국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사 이 척박한 지역에 교회를 세우시고 민족에게 소망을 주고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계 역사 가운데 이처럼 복을 받은 나라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복음의 시작인 이스라엘에서 여전히 예수님은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의 나라인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과 화란에서 교회는 거룩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주었던 미국은 값싼 복음과 변질된 복음으로 좋은 모델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 교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부르시고 사용하셨습니다. 선교의 현장에 있는 사역자들의 이야기가 이제 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고 감동 받았던 선교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선교사님들의 사역으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복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복음의 수용자에서 복음의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개척 선교지에서 미자립 선교지로 그리고 자립한 선교지에서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곳곳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이 영광이며 한국 교회의 자랑입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단지 건물이 하나 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 받은 백성이 늘어남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살고자 스스로 좁은 문을 통과하고 좁은 길을 가는 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여전히 하나님은 한국 교회를 부르시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원하십니다. 한국 교회가 땅 끝까지 이르러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가 누리고 있는 행복입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행복이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음이 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야 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니라 세상의 향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물질과 성공 그리고 쾌락이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에서 복음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복음을 들을 수 없으니 하나님을 잘 알 수 없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 신앙하는 것을 봅니다.

 

한국교회가 받은 축복은 한국교회만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남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복음을 온전히 사수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곳에서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하는 이들을 봅니다. 많이 배웠다고 하는 이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난도질하므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홍수 같이 쏟아져 나오는 책 가운데 복음과 함께 고난 받기를 동참하는 내용이 적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성공적인 삶을 위한 안내서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에 기회와 능력을 주었지만 한국교회도 이스라엘과 유럽과 영국과 미국과 같이 변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말씀이 가벼워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교파가 무너졌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신앙고백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자신이 아는 대로 믿고 아는 대로 살면서 아는 대로 즐기면 됩니다. 거기에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한국 교회는 신앙 생활하는 것이 정말로 편해졌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신앙 생활하는 것을 편하게 만들어 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을 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평안과 행복을 전하여 줍니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행복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복음의 순수성과 십자가의 선명성이 사라지고 행복과 성공만이 남았습니다. 이제 교리는 불청객이 되었습니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왕따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순간 교회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각종 지표들은 한국교회를 향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2011년에 한국 교회가 회복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신앙고백의 회복입니다. 무엇을 믿는지, 왜 믿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경이 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구원은 무엇인지, 성화는 어떻게 이루어 가는지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이것인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입니다. 서구교회처럼 입김과 같이 가벼워지지 않으려면 신앙고백 위에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금 참된 소망이 교회에 있음을 전할 수 있는 2011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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