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말씀을 섭취해야 영적생명 보존

새벽지기1 2017. 10. 30. 05:16


사람은 육신적인 생명도 있지만 영적인 생명도 있다. 육신적인 생명은 물질적인 음식을 먹고 산다. 영적인 생명은 영적인 음식을 먹고 산다. 육신적인 생명이 물질적인 음식을 날마다 먹어야 하는 것처럼 영적인 생명도 영적인 음식을 날마다 먹어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하셨다. 예수님은 떡으로 사는 것을 부인하신 것이 아니라 ‘떡으로만’ 사는 것을 인정하시지 않았다. 사람은 떡이 필요하지만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떡으로만 사는 것은 육신적인 생명이다. 영적인 생명은 영적인 음식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이 영적인 음식이다.

예수님은 40일동안 금식을 하신 후에 육적인 양식이 극도로 필요한 형편에 처해 계셨다. 돌이라도 씹어 먹고 싶을 상황이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에서 사단으로부터 “이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유혹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돌로 떡을 만들 능력이 있었지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육신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떡보다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 훨씬 더 귀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육신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갖 좋은 것을 다 섭취하면서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섭취하는가? 육신적인 양식은 한끼라도 거르면 죽을 것처럼 생각하면서 영적인 양식은 몇 주,몇 개월,몇 년 걸려도 아무런 느낌이 없지 않는가? 여기에 우리의 문제가 있다. 영적인 양식을 거르면서도 영적으로 살아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증거한 모든 말을 너희 마음에 두고 너희 자녀에게 명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허사가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인하여 너희가 요단을 건너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신 32:46∼47) 모세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과 그 자녀들이 지켜 행하는 것이 헛된 일이 아니라 그들의 생명이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인 양식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그것을 섭취하는 것만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을 섭취하여 그것을 마음에 두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렇게 할 때에 영적인 생명이 유지되고 성장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벧전 2:2∼3)고 했다. 여기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모유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영적인 생명이 보존되고 자란다. 갓난아이가 모유를 먹으면서 어머니의 사랑의 맛을 보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면서 인자하신 주님의 맛을 본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먹으면서 인자하신 주님의 맛을 보고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