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목회단상

진짜 공부

새벽지기1 2017. 7. 21. 08:16


다산 정약용 선생이 나이 들어 쓴 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한 마디로, 어떤 눈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실도 중요하고 사건도 중요하지만

어떤 눈으로 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다.

 

옳다. 삶은 해석이다.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무늬와 색깔이 달라진다.

 

사람의 됨됨이도 그렇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어떠함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 됨도 예외가 아니다.

단지 예수를 믿는다고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예수와 같은 시선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자가 참 그리스도인이다.

 

자고로 해석이 삶의 관건이요,

해석하는 눈이 인간됨의 바로미터다.

공부 또한 해석하는 눈을 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지식을 축적하는 게 아니라 해석하는 눈을 열어가는 것이 진짜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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