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은혜의 자리, 기도의 자리, 안식의 자리 되소서!

새벽지기1 2017. 6. 18. 21:27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까기 전에’(전12:1) 이 말씀이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40년 전 전도편지의 첫 머리에 쓰여 있던 말씀입니다. 이후 나의 삶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의 깊이를 깨닫기 까지는 참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신비를 맛보고픈 마음에 열심히 문을 두드리곤 하지만 여전히 얕은 물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내곤 합니다.

 

어제 두 분을 만나러 오가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장충교회에 새 믿음의 둥지를 트는 중에 두 분을 만나게 되고, 두 분과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됨은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주 앞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마음의 숙제로 많은 생각 중에 있을 때 두 분을 만났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낯설지 않았는데, 아마도 두 분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두 분의 마음에 더 다가가게 되고 두 분의 상황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주 안에서 믿음의 고백을 나누고 함께 기도할 수 있음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분명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믿음의 교제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제 두 분과 얘기를 나누는 중 두 분을 통하여 주님의 인자하신 손길을 느끼곤 했습니다. 여기까지 두 분을 인도하신 주님의 선하신 뜻을 헤아려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허물이 많고 지혜도 부족하기에 주님의 크신 뜻과 주님의 크고 비밀한 것들을 다 깨달을 수는 없지만 우리의 갈급한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고 채워주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그 모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감내할 수는 없지만 분명 주님께서 우리의 심령 가운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심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 은혜가운데 주님을 더욱 신뢰하며 그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간구할 때, 분명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며 주어진 날들을 감사함으로 누리길 원하게 됩니다.

 

집사님 권사님! 제가 어찌 두 분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바라기는 저의 마음이 더 넓어지고 부드러워져서 두 분의 갈급한 심정을 더 헤아리며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분명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이기에 우리의 소망이 되시며 힘이 되시는 주님 앞에 마음을 드려 구하게 됩니다. 하여 다시한번 두 분을 향한 주님의 뜻을 주께 묻고 두 분을 통하여 이루신 주님의 선하신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먼저 우리의 창조주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을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게 하심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감사하게 되고요. 그리고 그 믿음의 여정 가운데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시고 믿음의 공동체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교제를 나누게 하시며 주님의 선한 일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감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자녀들을 허락하시고 믿음의 계보가 이어나아가게 하심은 참으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집사님 권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두 분을 만나게 하심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두 분과 함께 나누는 과정에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기억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도 여전하지만 연약한 믿음과 지혜 없음에 마음을 아파했고, 사랑 없음에 자신을 책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만 그럴 때마다 주께서 인자를 베푸심으로 작은 믿음의 진보를 이루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특히 아내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며 그 아픔을 더 헤아리며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세상을 바라보기도 했고 사람을 의지했던 많은 기억이 새롭기도 합니다. 여전히 교만하여 주님의 뜻을 구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지혜를 구했던 부끄러운 기억도 새롭습니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희미한 그림자 같지만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허물 많고 연약함에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의 십자가 앞에 머리 숙이며 나아가게 됩니다. 성령님의 깨닫게 하심과 위로하심만이 힘이 되시며 위로가 되심에 감사합니다.

 

집사님 권사님! 말씀 드린대로 두 분을 위하여 작정하여 기도하려 합니다. 히스기야 왕의 간절한 기도와 얍복 나루에서의 야곱의 목숨을 건 기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두 분의 간절한 심령과 합하여 주님의 뜻을 구하며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역하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목도하고 싶습니다. 귀한 두 딸들의 마음도 합해지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를 향하신 하나님의 세미하신 음성에 우리의 영의 귀와 영의 눈이 열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이 주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분명 고난보다 위기보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능력이 크심을 믿습니다.

 

어제 두 분을 만나며 집에 돌아온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두 분의 마음을 주님께서 다함 없는 인자하심으로 만져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문자를 나누며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부디 성령님의 사랑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으로 그곳 사랑방이 주님의 은총이 차고 넘치는 은혜의 자리 참 쉼의 자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두 분의 마음 가운데 주님의 샬롬의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화요일 전송인강도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여러 순원들께서 심방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주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만남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 만남을 통하여 주 안에서 하나 됨의 은혜를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기도 안에서 더 다가가겠습니다. 주님의 강하신 오른 팔이 함께 하시는 평안한 시간되시길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