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inus 참회록 - 제4권 우울한 고백
10. 만족이 없는 곳.
만군의 주님이시여!
우리를 당신께로 돌이키시어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소서
그러면 우리는 곧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당신이 없는 동안은 어디로 가든 괴로움과 마주칠 것입니다.
비록 아름다운 것이 온다 할지라도 그 영혼은 괴로움에 붙잡혀 있을 것입니다.
그 아름다움도 당신으로부터 생긴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생성하고 소멸합니다.
그들은 생성하면서 존재하고 성장하여 자기완성에 이르고
완성되면 노쇠해져서 멸망하고 맙니다.
모든 것이 다 노쇠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쇠망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발생하면서 곧 존재하려고 애씁니다.
그들은 존재하기 위해 서둘러서 없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그들의 방식입니다.
당신께서 그들에게 아주 많은 것을 주셨으며
그들은 이 사물의 세계의 일부입니다.
그들은 동시에 성립한 것이 아니라
전체는 한꺼번에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여 맡은 일을 다 합니다.
그들은 전체의 부분입니다.
보십시오. 우리의 말도 음성으로 완성이 됩니다.
말 한마디가 울려 나와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뒤를 이어 다른 말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말 전체를 할 수 없게 될 입니다.
나의 영혼은 이러한 사물에 의해서 당신을 찬양할 것입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여!
그러나 육체의 감관으로 인해서 그 사랑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해주소서.
이 사물들은 각각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있지 않게 되고
부패로 가득한 욕망으로 영혼을 찢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영혼이 존재하기를 갈망하고
그것이 사랑하는 것 안에 머물기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물 속에는 영혼이 쉴 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것들은 오래 존립하지 않고 피해 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자기 육체의 감관능력으로 그들에게 도달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아무리 가까이 있다 할지라도
어느 누가 그것을 파악하고 붙잡을 수가 있겠습니까?
육체의 감관은 육체의 감관이기 때문에 느립니다. 이것이 감각의 생태입니다.
감관은 그것이 만들어진 목적을 다하는 데에만 힘을 쓸 수 있을뿐
일정한 시점에서 일정한 종점으로 달려가는 사물들을 붙잡지는 못합니다.
그것들은 당신의 말씀에 의해서 만들어졌지만
그들은 '여기까지는 와도 좋다 여기 까지만.'하는 당신의 말씀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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