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목회단상

믿음, 쉽고도 두려운 길

새벽지기1 2017. 4. 26. 12:58


믿음의 길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길이 아니다.

남녀노소 장삼이사 누구에게나 허락된 평범한 길이다.

그저 신뢰하기만 하면 되는 너무도 쉬운 길이다.

 

그렇다고 꼭 쉬운 길이라 할 수는 없다.

믿음의 길은 사실 가장 두려운 길이기도 하다.

믿음의 주이신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분의 일하심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분의 약속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분의 뜻은 우리의 뜻과 다르다.

그러니 그런 분을 신뢰하는 일이 어찌 쉽겠는가?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보다 더 두렵고 떨리는 일은 없다.

 

사람을 믿는 일은 어떤가?

어릴 적 ‘서울에서는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더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으나

우리는 지금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을 살고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믿지 마라’가 처세의 대강령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니 사람을 신뢰하는 일이 어찌 쉽겠는가?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것보다 더 두렵고 떨리는 일은 없다.

 

옳다. 하나님과 사람을 믿는다는 일, 참으로 쉬운 일이다.

그러나 한없이 살 떨리는 일이다.

허공에 발을 내딛을 용기가 없으면, 도끼에 발등 찍힐 각오를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다.

그렇지만 믿음의 길을 가야 한다.

설사 허공에서 추락하게 될지라도, 도끼에 발등을 찍히게 될지라도 믿음의 길을 가야 한다.

믿음과 신뢰만이 생명의 길이니까.

불신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죽임의 길인 반면 믿음과 신뢰는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의 길이니까.

믿음의 길에서 치러야 하는 어떤 대가도 불신의 대가인 죽임보다는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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