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다윗의 신앙 (시편23:1-6)

새벽지기1 2016. 9. 11. 21:56


다윗의 신앙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불행”

다윗은 여호와를 자신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그 목자로 인해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고백이 갖는 신앙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입니다

여기 “나의”란 말은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개인적 사귐이 있음을 말합니다. 선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께서 ‘나’ 개인과의 친교가 없다면, 나는 그를 ‘나의 목자’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불건전한 신비주의에서 갖는 하나님과의 교감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천계에 있는 성모 마리아의 형편을 보았다 하였고, 조지 폭스는 아담의 범죄 전 상태를 친히 체험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란 거룩한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이라고 단언 못합니다. 인간의 심리 현상도 이상한 지각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심리 현상은 인간의 꿈 가운데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이 꿈에 도적이 와서 소리쳤는데 실제로 왔던 도적이 그 소리를 듣고 도망한 일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믿는 자라면, 그는 하나님의 양, 곧 그 백성입니다. 그와의 친교가 있는 것입니다.


2. 내가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족함이 없다는 말은 만족하다는 뜻입니다. 신자가 만족을 누리는 이유는 자기 분수 외의 것을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시 131:1).


무디는 “네 부요가 소유의 많은 데 있지 않고 소원이 적은 데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무디의 이 말은, 사람이 분수에 넘치는 소원이 없어야 마음에 만족이 있다는 뜻입니다.

‘소원이 적다’는 말은 인간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너무 원치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찾아 모시면, 모든 것을 소유한 즐거움과 만족보다 더 큰 즐거움과 만족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잃으면 하나님뿐 아니라 모든 다른 것도 잃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도 잃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면, 자기가 어떤 불행한 자리에 가 있는지도 모르는 불행에 빠지고 맙니다. 만족스럽게 살려고 하면, 하나님 안에 안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의 신앙적 삶의 비결이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