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다윗의 믿음

새벽지기1 2016. 9. 14. 08:59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붙들고 한탄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

 

다윗은 자신의 큰 죄악으로 인해 자녀에게 병고가 생긴 것을 알았습니다. 이때 그는 어떤 신앙의 태도를 보였습니까.

 

1. 앓는 아들을 위하여 기도함

 

앓는 아이를 둔 아버지는 자기의 죄를 생각하게 됩니다. 다윗은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22절)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그 아이가 병든 원인이 자기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14절).

 

자기의 죄 때문에 아이가 죽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죽는 것처럼 괴로운 일이요 슬픈 일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슬픔의 극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금식하며 엎드려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죄 때문에 그 아이가 죽을 것을 생각하여 자기의 삶이 황송하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으니 황송한 것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잊고서 그저 범죄의 생활을 계속합니다. 죄인으로서 뻔뻔스럽게 자기를 변호하기만 하는 것은 망하는 길입니다.

 

다윗처럼 애통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귀한 일입니다. “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 4:9-10).

 

2. 아이가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눈물을 거두고 일어남

 

다윗은 더 이상 땅에 엎드려 있지 않고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났습니다. 그는 성전에 들어가 주님께 경배하고 돌아와 음식을 먹었습니다(20절). 다윗의 태도는 얼른 볼 때 이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의 신앙적 용단입니다.

 

먼저 아이가 죽은 것은 하나님이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된 것뿐입니다(14절).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일이 될 것을 생각하고서 그의 모든 고민과 슬픔의 짐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내려놓고 앞날의 소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났습니다.

 

이제 아이가 죽었으니 일은 끝난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붙들고 욕심으로 한탄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이 진리를 아는 그는 이제 일어났습니다. 그 자신도 죽은 아이에게로 돌아가는 도중에 있음을 알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