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고난 속에서도 신앙 지킨 다윗 (사무엘상30:1-8)

새벽지기1 2016. 9. 16. 05:14


난 속에서도 신앙 지킨 다윗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자보다 나아”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때 신앙의 사람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합니까. 환난을 당한 다윗을 통해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1. 울 수 있는 자가 신앙으로 들어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블레셋 군대를 따라 시글락을 떠난 사이에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의 거주지인 시글락을 습격하였습니다. 그들은 집들을 불사르고 거기 있던 사람들을 모두 사로잡아 갔습니다.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 장면을 본 다윗과 그의 군인들은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그들은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4절) 울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때에 우는 것은 약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다윗의 통곡은 일국의 대왕이 될 사람으로서 또는 군인으로서 체통을 지키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 때에는 자신은 울지 말고 우는 부하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는 자가 믿을 만한 지도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울 수 있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보다 용이하게 신앙으로 들어갑니다.

 

사람이 울 때에 그 심령이 부드러워져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으나 그만큼 자기 자신을 믿는 마음은 전연 없었고, 어찌할 수 없는 처지에서 하나님만 의지한 것을 보여줍니다.

 

2. 발악하는 울음도 있어

 

울음 가운데는 발악하는 울음도 있습니다. 다윗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울음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심히 울고 난 다음에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였습니다(6절). 이렇게 해서 다윗에게는 한 가지 고통이 더해졌습니다.

 

신자는 자기 주위에 의지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에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그를 의지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푸십니다(참조 대하 16:9; 시34:5; 50:15; 55:22).

 

다윗은 이렇게 힘을 얻은 다음에 삼가 조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고서 다음 단계를 취하여 걸어가려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8절상)라고 물었고, 하나님은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8절하)고 대답하셨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지만 그 즉시로 원수를 치려는데 급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신자는 언제든지 삼가 조심하면서 어떤 일에 있어서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다음에 움직이기 위해 먼저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