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윤선박사

모세의 믿음을 배우자 히브리서 (11:24-29)

새벽지기1 2016. 9. 19. 07:10


모세의 믿음을 배우자 

 

“명예와 권세를 좋아하는 신자라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사람은 명예나 권세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도 잘 모릅니다. 모세의 믿음을 통해 이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거절하는 믿음(24절)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였습니다. 이것은 명예와 권세를 거절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명예와 권세를 좋아합니다.

 

사람이 그것들을 가지면 타인을 배려하는 참사람 구실을 못합니다. 공연히 마음이 교만해져 바람에 날리는 허수아비 노릇을 하게 됩니다. 명예와 권세를 갖기 전과 별반 다름없는데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딴 사람으로 변해 버립니다.

 

옛날에 중국 요(堯) 임금이 다스리던 때에 있었던 아름다운 고사가 하나 있습니다. 요 임금이 천하를 허유(許由)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그는 이 말로 귀가 더럽혀졌다고 하면서 시냇물에 가서 귀를 씻었습니다.

 

그때 마침 소부(巢夫)라는 사람이 소를 끌고 와서 물을 먹이려다가 허유로부터 귀 씻는 내역을 듣고 상류로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시냇물 주인은 “내 시냇물을 더렵혔구나”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행위가 다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배울 점도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 자신을 못 쓰게 만들려고 하면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노예로 삼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만을 두려워한 믿음(27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신앙생활을 시작도 못한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잠 1:7).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 12:24).

 

성경에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신자로서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기에 그를 경외하라고 가르칩니까. 권능으로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본 자로서 누가 그를 경외하지 않겠습니까. 심판의 위엄이 나타날 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두려움만 갖는다면 아직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최후 심판 때에 당할 심문에는 이런 의미도 포함될 것입니다. “너를 회개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은 오래 참아 기다리셨는데 너는 왜 하나님을 업신여기며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는가?”(참조, 롬 2:4).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대체로는 고요한 말씀으로만 역사하시고, 이적과 기사의 위엄으로는 역사하시지 않는데 너는 그 고요한 말씀을 업신여기며 멸시하였느냐?”(참조, 왕상 19:12-13).